입술 리뷰

[전자책] [세트] [BL] 입술 - BL the Classics (총2권/완결)
뾰족가시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5월

입소문으로만 들었던.. 유명한 책이어서 궁금했었는데

마침 리뷰 이벤트에 심쿵 쿠폰 먹이면 싸게 살 수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알바만을 전전하던 택승이는 고등학교 추억의 한 편 이었던 하선연을 우연히보게 됩니다.

우연히 하선연이 여자에게 차이는 모습을 보게 되고..

또, 편의점에서의 우연한 만남에 이어 알바를 하러 간 화랑에서

화랑 사장과 알바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계속된 우연한 만남과 의도치 않은 일들로 인해 선연은 택승이 본인을 좋아한다고

오해를 하게 됩니다.

건조한 문체와 담담하게 등장인물의 심리를 서술하는 점이 저는 정말 좋았어요.

사건이 일어나거나 갈등이 생기는게 아닌데도 술술 읽혔어요.

단지, 초반에 좀.. 책을 덮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다름아닌 선연이 택승이가 본인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는과정이 너무..

수치스럽다고 할까요. 주말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유치한 오해 장면같아서

계속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이 책이 11년에 나오기도 했고..

아무래도 7년전 글이니까 올드한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니

다음은 괜찮았어요.

솔직히 하선연같은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초반 택승이한테 한 행동이라던가..근데 점점 읽을 수록 빠져드는게 이게 필력인가? 싶을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