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인 학습 모델
사회공포증과 범불안장애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더 복잡한 설명 모델이 개발되었다. 사회공포증에서는 불안이 일단 학습되면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이 일어나기 전, 상황이 진행되는 도중, 상황이 끝난 뒤에 특별한 인지적 과정이 진행된다. 특별한 평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는 정신적인 회피행동을 한다. 임박한 상황을 정신적으로 대면하는 것을 회피하는데, 그러다 보니 그 상황을 이성적으로 준비하고, 상황을 감당하기 위한 전략들을 개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상황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자꾸 스스로를 관찰하고, 자신과 자신의 성과를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런 현상은 특정한 패턴을 따른다. 가령 다음과 같다.
“이제 내가 다시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고, 땀이 나기 시작하는군! 오, 안 돼! 그러면 내가 극도로 불안하다는 걸 모두가 알잖아.”
“왜 답이 정확히 떠오르지 않지? 모두가 내가 시험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제 상황이 끝난 다음에는 지나간 상황을 지나치게 면밀하게 ‘따지고’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가령 이런 식이다. - < 불안에 대처하는 법, 안드레아스 슈트뢸레 박사, 옌스 플라그 박사 지음 / 유영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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