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47 1
니콜라 카니오 지음, 제라르도 발사 그림, 마크 제니슨 / 길찾기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통상적으로 '서평'하면 그 책의 줄거리를 요약,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길찾기의 신간 소개문이나 다른 분들의 서평만으로도 줄거리에 대한 소개는 충분하리라 생각되기에 줄거리에 대해서는 별도로 요약하지 않고 짧게나마 서평이란 말 그대로 본 서적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쓰고자 합니다.

 

 모름지기 해전, 특히 세계대전기의 해전에 흥미를 지닌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또한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는 U-보트에 대한 내용인 <U-47: 스캐퍼플로우의 황소>는 귄터 프린 함장 지휘 하의 U-47이 영국 해군의 모항인 스캐퍼플로우에 침투했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내용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서적이고, 특히나 만화 이후의 U-보트에 대한 설명란은 그러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기에 딱 좋은 요소로, 해전과 U-보트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저 또한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었기에 처음 길찾기의 신간 소개문을 보았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던 서적입니다.

 

본 서적에서 '주'라고 볼 수 있는 만화의 내용은 이전에 읽은 얀 로맹 위고(U-47의 저자 분들과는 다른 분 입니다.)의 수리부엉이 등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제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적잖게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길찾기의 신간 소개문의 캡쳐에서 볼 수 있다시피 U-보트와 같은 장비들의 작화는 매우 우수하지만 인물들의 작화는 얼굴의 좌우대칭이 눈에 띄게 맞지 않는다던가, 사팔뜨기 등 이른바 작화 붕괴 현상이 상당히 눈에 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다시피 뛰어난 장비 작화와 내용이 있기에 만화에 대란 불만은 없었으나,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만큼 인물들의 작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만화 후의 U-보트 설명란은 예상 외로 만화보다 더 많은 페이지 수를 차지하는 많은 분량에 U-보트의 단면도 등의 고퀄리티 삽화들과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설명이 이루어지는 데에 양장과 큰 면적이라는 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에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만족하게 하는 수준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만일 U-보트에 관심을 지니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만화에는 큰 관심이 없다 하시더라도 설명란이 가지는 가치가 있기에 한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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