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사슬
프리담 그란디 지음, 맹은지 옮김 / 북캐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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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끌렸다. 저 꼬마아이의 표정에서..

눈동자가 보이지도 않는 저 아이의 눈이 굉장히 슬퍼보였다.

아마도 저 책의 아이는 책의 주인공인 '나야'를 나타낸 것 같다. 꿈을 꾸는데 그 꿈에서 죽은이를 보는..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아이가 한 명 실종되고, 그 아이는 조각조각이 난 채 이곳 저곳에 뿌려져 있다. 이 잔인한 수법에 경악을 금치못한 경찰은 FBI를 호출하기에 이르고, 아동 유괴 및 실종에서 최고라 하는 레이아가 이 곳으로 오게 된다. 조사 과정에서 이 곳에서 30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되고 그 때의 사건과 연결하여 범인을 찾게 된다.

이러는 와중 나야 헤이스팅스라는 여자아이가 꿈을 꾸다 몽유병 증상을 나타내 소아정신과병동에 오게 된다. 주치의는 피터. 피터는 나야를 관찰하는 도중 나야의 꿈이 그냥 꿈이 아닌 실종되어 난도질 된 아이와 만나는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범인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나야.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는 항상 끝이 좋지 않은 것 같다. TV에서 나오는 것도 그렇고, 책을 통해 보아도 그렇고.. 특히 미국에서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 소설이나 TV시리즈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냥 다른 범죄물보다 인상이 더 찌그러지고, 마음 한 구석이 아파온다.

미국의 범죄이야기, 형사가 등장하고 FBI가 등장하는 등의 소설은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이 장르에선 TV시리즈물이 훨씬 재미있다.) 아동이 주인공인 책은 다르다. 이상하게 보게 되더라..

얼마전 읽은 안드레아스 뱅겔만의 "사라진 소녀들"도 그렇고, 책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충격으로 말을 못했던 사라라는 아이가 등장했던 소설도 그러했다.

보고나면 마음이 개운치는 않지만, 사회적 약자이자 신체적 약자인 아이들을 보호하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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