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 - 그린블랫의 마법공식을 능가하는 칼라일의 신마법공식
토비아스 칼라일 지음, 이건 외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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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메세지는 평균회귀이다.

주가는 주인을 따라가는 개와 같다는 문구를 주식투자하는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것이 주가의 평균 회귀에 관한 개념인데, 저자는 주가 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이익, ROE, 성장률 등에 모두 적용된다고 한다.

고성장 기업은 이익이 성장함에 따라 다른 기업들이 같은 사업에 참여하게 되고 경쟁이 심화된다. 경쟁이 심해지니 당연히 이익률이 떨어지고 성장률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주가도 떨어지고.

저성장 기업은 이익이 줄어듬에 따라 경쟁 기업들이 사라지고, 구조조정이 자연스레 일어나고 경쟁이 약화되니 이익이 올라가며 성장률이 올라간다.

이 모든게 평균회귀이다.

평균회귀의 개념을 적용하면 안전마진, 저평가 주식, 역발상 투자 등이 한 번에 이해가 된다. 

저자의 마법의 멀티플이란 개념도 사실은 기업 가격을 영업이익으로 나누어 낮은 저평가 기업을 사자는 개념으로 안전마진이 충분한 역발상 투자가 가능한 기업에 투자를 해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한다.

버핏이 아니라면, 즉, 버핏 처럼 훌륭한 기업을 적정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안목이 없다면 마법의 멀티플을 이용하여 안전마진이 충분한 기업을 매수한다면 충분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 유행인 이차전지, 플랫폼기업, 재생에너지, 우주관련기업 등의 성장주에 관련된 투자가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런지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 시장에서 소외되어 안전마진이 충분히 있는 저평가 기업들을 찾는 것이 어쩜 수익률 향상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책 뒷 부분의 번역자가 주석같이 부록을 쓰셨는데 거의 책 한 권에 육박한다.

마법의 멀티플을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지 혹은 어떤 면에서 적용하기 어려운지에 대해서 자세한 해설이 있어서 책의 마지막을 정리하기에도 유용했다. 

하여간 이 책의 핵심은 이 것이다.

평균회귀 때문에 안전마진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평법한 기업을 싼 가격에 매수하는 편이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매수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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