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부터 합시다
신새라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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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권시호(30대 재벌2세 본부장)

여주-이하율(20대 대학생)

 

나이차 커플/정략결혼/선결혼 후연애

 

너의 의사는 상관없다. 결혼하거라. 이미 결혼준비는 진행이 된 상태다..

시호는 부모님으로부터 결혼하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갑작스런 결혼 통보에 황당하지만 부모님이 마음 먹으신 이상 자신에게 결정권이란 없다는걸 알고

일단은 받아들입니다.

 

같은 시기에 하율에게도 결혼해볼래? 라는 황당한 제안이 들어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함께 평범하지만 조금은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하율.

아빠의 절친이셨던 아저씨가 자신의 아들과 결혼을 시키고 싶다 했다는것이죠.

아직 학교 졸업도 안한 어린 자신에게 결혼은 아직 멀고 먼 이야기라 그저 황당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앞으로 멀끔하게 잘 생긴 한남자가 자신을 찾아옵니다.

처음부터 반말을 내뱉는 아주 오만해보이는 남자가

자신의 결혼 상대라는걸 알고 기겁을 합니다.

 

이 결혼은 네 쪽에서 안하겠다고 해.

부탁 아닌 명령을 하는 시호.

왜그래야 하죠?

맹랑한 하율은 시호에게 한마디도 안집니다.

그렇게 첫 만남부터 으르렁 거리는 두사람.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두고 사촌과 경쟁을 해야하는 시호는 결혼을 피하기 보단

결혼을 해 오히려 아버지의 마음을 사서 안정적으로 대결을 하는편이 좋게다는 생각에

계획을 변경합니다.

1년후에 이혼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시호는 하율과의 결혼흘 감행합니다.

 

하지만 1년만에 쫑내겠다는 두사람의 계획은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의 변화땜에 실현하기가 힘들겠죠?

 

시호와 하율의 신혼? 이야기와

후계자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들...

 

신새라 작가님 전작을 읽어보지도 못했고

어떠한 정보도 없이

신간중에 소재만 보고 구매결정을 내린 작품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나이차 커플에 정략결혼

그리고 표지도 심플하니 이뻤구요.

폭탄이면 어쩌나 하고 불안했는데...

다행이 술술 잘 읽히더라구요.

취향에 맞는 스토리 라인이어서 그랬나봐요.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듯 해요.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은

서브녀의 비중이 너무 큰거 아닌가...

주인공들의 달달한 연애스토리보다

여주와 서브녀가 한남자를 두고 팽팽하게 대결하는 구도가 더 비중이 많은듯 했어요.

악조인 시호의 작은엄마 사건도 마지막에는 너무 흐지부지 끝난듯한 느낌이었고

초중반까지 시호가 여주한테 너무 차가워서 읽는 제가 흠짓할때도 있었구요.

짜식 말 좀 이쁘게 해주지.. 막 속으로 이랬다니까요.

근데 시호 멋지고 다정하고 누구보다 하율이를 이뻐해요.

그게 생각과는 달리 표정이나 말로 안나오고 반대의 말이 튀어나와서 나중에는 자신도 그점때문에 좀 힘들어하죠.

차갑다가도 한번씩 하율에게 넋나가서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을때

점점 하율에게 빠져드는 시호의 모습이 이 작품의 백미라고 생각해요.

다만 더 많이 보여줬으면 했는데 너무 적게 나왔다고 생각해요 ㅠㅠ

아..후반부에는 급 오글거리는 말들이 좀 보이기도 했어요.

 

약간 허술한 느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막힘없이 술술

초중반은 꽤 재미있게...

그리고 후계구도 때문에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는 부분도 있어서 괜찮게 읽었네요.

진부한 설정 안맞는 분들에게는 비추지만

가볍게 읽고싶으신 분들은 한번 펼쳐보셔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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