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랑일까 봐
수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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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서기영(유일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 36세)

여주-은여울(유일대학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 32세)

 

메디컬 로맨스/사제지간

 

5년전에 한국을 떠났던 서기영이 흉부외과 교수로 돌아오게 되고

인턴시절 그의 밑에서 일했던 여울은 어린시절 그에게 시달렸던 괴로운 기억만 남아

다시 돌아온 기영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역시나 예전처럼 짓궂은 말과 행동으로 그녀를 들었다 놨다 하는 서기영 교수.

 

천재적인 두뇌로 최연소 교수가 된 서기영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조모 밑에서 자라다가

조모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미국으로 떠납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였지만 이상하게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인물때문에 당황합니다.

바로 은여울이죠.

천방지축 사고뭉치 은여울. 많이 갈구기도 했는데 이제 가족도 없고 한국에는 미련이 없는 기영인데

여울이 자꾸 생각나고 그리워지게 되면서...

자신의 이 마음이 뭔지 직접 은여울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울이 있는 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울과 재회한 기영은 생각 이상으로 자신이 여울을 좋아했다는걸 자각하고

짓궂게 능청스럽게 그리고 달달하고 다정하게

여울에게 직진합니다.

여울 역시 처음에는 그저 사제지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능청스레 다가오는 기영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허물어지면서

점점 기영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남주인공 서기영 교수님.

차갑고 도도할거란 예상을 깨고 여주인공 은여울에게만은 한없이 다정한 남자였다는

반전 매력이 있네요.

이렇게 다정하고 따뜻하고 또 귀엽기도 하면서 카리스마도 있는 멋진남이 나오니 술술 잘 읽히더라고요.

악조도 없고 주인공들 사랑에 위기도 없고 오해도 없이

둘이 사랑하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작품이에요.

편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간간히 미소지으면서 두 주인공들을 사랑을 따가가니 제 마음이 다 따뜻해지네요.

기영이 여울에게 들이대면서 여울의 마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이작품의 베스트고요.

둘이 사랑을 확인한 후에도 그 따듯한 느낌에 편하게 읽을 수 있었네요.

특히 후반부에 여울의 부모님이 등장하면서

가족없이 혼자 외롭게 세상을 살았을 기영에게 너무도 따뜻하고 좀 웃긴ㅋㅋ 부모님과의 만남은 정말 훈훈했어요.

기영이가 여울이 별명을 부를때는 좀 오글거리긴 했습니다 ㅎㅎ

메디컬 로맨스 답게 중간에 진료하는 에피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히 들어간거 같고요.

뭐랄까 완벽한건 아닌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작품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교수와 제자 설정에 남주가 좋아서 점수를 더 후하게 팍팍 주고싶네요.

밝고 사랑스러운 글을 읽고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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