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층간소음이라는 테마를 소재로 엮은 단편소설집이다.박성신 작가의 "위층집, 윤자영 작가의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 양수련 작가의 "소리사이", 마지막으로 김재희 작가의 "506호의 요상한 신음" 등 총 네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아파트, 빌라 등의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아래 위 층간소음 뿐 아니라 옆집에서 들려오는 소음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한다."위층집"은 층간소음에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엮어 스릴러적인 느낌을 극대화 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연상하는 내용과 죽음을 눈앞에 둔 절박함과 그속에서 무서운 비밀을 서슴치않고 토해내는 연쇄 살인마 그렇게 시작된 비밀공유가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은 층간소음으로 아래위층간 갈등을 이용해 범죄의 방향을 그야말로 혼돈의 아파트를 잘 표현했다."소리사이"는 층간소음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서로간의 안위를 묻는 내용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506호의 요상한 신음"은 옆집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내용으로 김재희만의 위트가 느껴진다.현대사회 특히 한국사회의 주택구조에서 어쩔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층간소음문제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층간소음 갈등과 범죄들양보와 이해를 통해 단지 소설속에서 일어나는 범죄로만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