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 영업 기밀 - ‘우리 아이 이번에 초등학교 가요’라는 말에 책가방보다 먼저 사줘야 할 책
윤지선 지음 / 더디퍼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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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걱정 반 기대반으로 보낸 초등학교 1학년 생활. 어느새 2학년이 된 아이는 열심히 등교를 하고 있다. 사실 입학하기 전에는 정말 걱정도 많고 먼저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엄마들에게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그렇게 한 달 한 달이 지나고 아이도 나도 적응이 필요했던 1년이었다. 2학년 때 마찬가지인 것 같다. 보내 봐도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1학년은 한글 쓰기, 2학년은 구구단, 3학년은 과목이 많아지니 과목마다 최저점을 통과해야 한다.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학교를 보내기 전에 한글 걱정! 2학년에는 구구단 외우기, 과목이 많아지는 3학년.. 내가 고민해봤던 이야기들이 책 속에 있으니 더없이 반갑고 술술 읽히는 것 같다.

p.48

이런 수많은 표현에 부모의 엄격한 잣대가 더해져 아이의 표현을 거부하지는 않았을까?

아이도 수많은 표현에 거부당한 경험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학교라는 공적 영역의 낯선 환경에서의 더욱 '표현'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이 어쩌면 아이를 힘들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왜 말을 안 해?' '표현을 안 해?'라고 했을 때 '안 된다고 할 것 같아서...'라는 말을 종종 아이가 할 때가 있었다. 48페이지를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p.58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이니 내 아이가 타인을 질리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대화의 방향에 어긋나는 질문을 계속하거나 대화의 주제와 관련 없는 대답을 한다면 낯선 곳에서 여행자의 길을 안내해 주는 지도처럼, 내비게이션처럼 친절하게 대화의 방향을 바꿔 줘야 한다.

p.67

가정에서는 끊임없이 지는 연습과 실패하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부모와 보드게임을 하든 운동을 하든 문제풀이를 하든 일부러 져 줘서 아이에게 승리감만을 줄 필요는 없다.

챕터 2에서는 반 배정, 임원선거, 학부모단체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총회가 끝난 뒤 재빨리 도망가라는... 책을 읽는 내내 기억하고 밑줄 긋고 체크해둔 페이지가 많았던 것 같다. 입학을 하고 걱정이 많은 학부모님들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5년의 학교생활도 이 책 덕분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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