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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업 중이에요 ㅣ 나의 첫소설 5
아멜리 쿠튀르 지음, 마르크 부타방 그림, 심경은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감정이 절제 되어 있으면서도 주인공 아이의 심리가 잘 묘사 되어 있습니다.
1학년 겨울 방학 때 저희 아이가 읽었는데(저희 아이는 독서력이 높은편입니다)
아이도 재미나게 읽었지만 저도 참 재미나게 보았고
주인공 아이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마음에 저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가족과의 관계를 시작할 때 비슷하게
느꼈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갈등, 질투...그런 것들 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학성이 참 뛰어난 책이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동화가 외국 동화에 비해 문학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과 함께 우리나라 베스트 셀러에 속하는 동화를 사서 보았는데
지나치게 신파적, 작위적이라는 생각과
주인공 아이의 심리 묘사가 이 책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 동화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슬프고 외롭고 아프고 화나는
이런 감정들이 슬프다고 외롭다고 소리내어 외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야기 속에서 그런 감정이 묻어나는 이야기,
이 책이 꼬마 독자들을 위한 좋은 동화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