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절구역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장점숙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단순한 재미를 위해 사게 되었지만 읽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책이다. 

책의 내용이 지루하다거나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이것이 단지 소설로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오쿠다 히데오씨의 최신작 '꿈의 도시'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듯이 

일본은 노령화로 인한 어두움이 나라 전체에 깃들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애를 많이 낳게 하는 것 또한 웃기지 않은가? 

삶의 질이 향상되면 향상될수록 쓰는 자원의 양은 늘어난다. 

여기에 노령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 많이 낳게 된다면  

노령화로 인한 젊은 세대의 부담감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결국 공멸이 아닐까? 

결국 적어도 한 세대의 노인분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노령화 문제는 

20~30년간 국가적인 문제가 될 것은 분명하다.  

이것을 참고 견딜 것인지, 아니면 소설의 내용처럼 될 것인지  

누가 알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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