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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I LOVE 그림책
셸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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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용은 맘에 드는데 번역이 너무... 애들한테 읽어주다가 설명하느라 재미가 없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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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역사 - 미술, 과학 그리고 상징
존 게이지 지음, 박수진.한재현 옮김 / 사회평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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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런 책을 컬러인쇄본으로 내놓지 않는 건 의미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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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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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맞는 작가인가보다. 세 권의 책을 읽는데 모두 잠을 자지 못하게 만드는데다.. 

이건 그래도 700페이지에 이야기 규모가 커서 쉬어가며 읽으려 했지만..  항상 읽으려던 범위를 두 배씩 넘어가게 된다;; 


일단 엄청나게 재미있고 엄청나게 쉽다(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첨단과학이나 약학, 정치관계, 내전과 인간의 진화 이야기에 이걸 이끌어가는 사람들 모두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로 그려지고 있는데도 내용도 표현도 사변적이거나 현학적이지도 않고 .. 적당한 수준에서 깔끔하게 필요한 이야기만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읽으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막히는 곳 없이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대중소설이라고 생각한다 -_-)-b 두세 번 거듭 읽지 않아도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는점은 오히려 단점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다카노 가즈아키 작품들의 최고 맘에 드는점은..  뭔가 시쳇말스럽지만 '바르고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데. 암울한 소재가 대부분인 이야기 속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비범함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주인공들임에도 최후의 순간까지 막나가지 않고 인간적인 판단력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매력이다. 무시무시한 사건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라서 흔해빠지거나 시시해보이지 않는것같기도 하고. 읽어나가다 보면 필요한 지식들을 성실하게 알려주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작가는 또한 어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고.. 


불쾌감 없이, 나름의 생각거리를 즐길수 있고 읽는 동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다+_+


....라는건 대략 400페이지까지 읽었을 때의 생각이고. 


방금 책장을 덮기 전 본 마지막 문장은 작가후기의 독자들에 대한 감사인사였다. 


읽은이인 내가 다카노 가즈아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재미있는 소설을 찾고 계신 여러분. 시간이 나시면 꼭 읽어주세요 T^T 십중팔구 정도는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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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독해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인데;;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읽다 자려고 집어들었는데 다 읽고 자느라 두 시간 자고 출근;;


읽어본 추리소설중 손꼽히게 쉽고 재미 역시 손꼽힌다. 공간감이 떨어져 지형묘사같은 건 한 번에 읽고 떠올리기 좀 힘든 편인데 그런거 전혀 없고. 막혀서 돌아가는 부분도 하나도 없고. 

어렵지 않게 사형제도나 수감제도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게도 해주고. 


아쉽거나 좀 구태의연한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결말 풀이도 그럭저럭 살벌하고.


난고랑 준이치의 성격이나, 이런 무거운 소설에서 찾기 힘든 나름의 유머도 괜찮았다.



신작 제노사이드도 엄청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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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판타스틱 픽션 WHITE 1-1 판타스틱 픽션 화이트 White 1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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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쪽을 힘들게 읽고 단지 내가 무식해서인가 정말 고민하다가 결국 책을 덮었다. 화가 나서 처음으로 책에 대해 이렇게 길게 달아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출판사는 무슨 생각으로 600쪽에 가까운 이 책을 이런 식으로 번역했단 말인지. (흥행성도 별로건만)영화에 편승해서 돈벌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 과연 에바가 어떤 심리로 말을 하고 있는지. 에바가 쓰는 단어들이 뭘 의미하는지 정말로 알고 있는지조차 의심이 간다. 이 번역본을 끝까지 다 읽고 진실하게 감동에 찬 리뷰를 적으신 분들을(정말 진실한 감동이라는 전제 하에) 진짜로 정말로 존경한다. 중간 중간 펴보다 보면 이야기 자체를 따라가는 것은 분명 어렵지 않다. 이 책이 단지 이야기로만 먹고 가는거라면 별로 문제도 안 됐겠지. 앞머리 하루 치의 편지만 읽어봐도 60세가 가깝고 자유분방한 생을 살아오다가 세계구적으로 드문 쇼크를 겪은 여성의 독백체라고는 도무지 봐줄 수가 없다 도대체. 엄마와 아들이 그 드문 일을 겪기까지의 과정과 고백과 토로가 이 이야기의 핵심인듯 한데. 그리고 그게 달달하거나 무덤덤한 회고가 아니라 불안과 모호가 가득한 분노게이지 폭발 직전의 상태에서 지속되는 토로라면 더더욱 문체는 안드로메다스럽다.  이게 무슨 시나리오도 아니고 이야기만 보고 아 이런 충격적인 사건도 있구나 하고 접어둘 만한 그런 이야기가 절대 아니지 싶은데. 너무나 묵직해서 여간해선 길게 풀고 싶지조차 않을법한 소재를 가지고 왜 굳이 작가가 600쪽 가깝게 썰을 풀어냈는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가?

 

국어도 영어도 딱히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의 입장이라 번역이 구리다고 비난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어로 된 글을 읽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책에 쓰인 말들은 도대체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줄글들의 무더기에 불과하단 소리를 하고 싶다. 웹에서 이 책에 대한 오역 지적을 봤는데 그건 정말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다. 영문학과 학부생한테 챕터별로 번역 과제를 내줘도 이거보단 나을 것 같다. 이런 정도의 책이면 분명 끝까지 거듭 읽을 수 있고 읽어도 절대로 내놓고 싶지 않을 책인데 이미 중고책이 꽤 나돌아다니고 있는걸 보면. 그 중고책마저도 사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한다. 번역 꽤 좋아졌다는 얘기 많이 듣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힘쓰신 결과 믿고 살 만한 좋은 번역본들이 늘어난 것에 감사하지만 .. 이런 거 하나 나올때마다 그 성과를 다 깎아먹는다는 느낌이다.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인데 다른 번역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종이가 심히 아깝다.

 

표지조차도. 참 고민 안하고 쉽게 만들었구나 싶다. 원서 표지를 그대로 가져온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띠지도 아니고 겉장 표제부분까지 추천사를 집어넣은 책이라니. 영어권에서 추천이 수두룩한 이 책의 번역서를 추천할만한 용자스러운 미디어나 단체가 과연 나와줄 지 심히 기대된다. 별 반 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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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00: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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