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과 그림으로 배우는 리눅스 구조 -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OS와 하드웨어의 기초
다케우치 사토루 지음, 신준희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IT 서비스들의 도움으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한 삷을 영위하고 있다. 웹 브라우져를 통해 이메일과 일정을 관리하고 메신져 앱을 통해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집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음식 배달을 주문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해서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OS 라는 기반이 존재하지 않으면 실행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OS에 대한 지식은 프로그램의 품질 향상 뿐만 아니라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원인 분석 및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오픈 소스 기반의 인기 OS인 리눅스를 가지고 OS의 핵심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들 OS라고 하면 무척 난해하고 복잡한 기능들을 떠올릴 것이다. 필자도 학교에서 공부할 때 프로세스, 스레드, 메모리 관리, 파일 시스템 등을 공부하면서 무척 힘들었던 추억(?)이 있다.


이 책은 놀랍게도 이러한 난해하고 복잡한 OS의 핵심 기능들을 간단한 그림과 그래프, 간단 명료한 코드, OS 상태 지표를 확인하는 몇몇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여 신기할 정도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300 페이지 정도의 책이지만 많은 부분이 그림과 코드 영역이기 때문에 글자가 많지 않아서 쉽게 읽힌다. 원서는 일본 서적이지만 번역이 잘되어 있어서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도 느낄 수 없었다. (번역가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번역이 어색한 일부 번역서들은 오히려 원서보다도 더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책에서 제공하는 코드들도 설명하려는 OS의 핵심 기능의 실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코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크게 많은 시간이 들거나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책에서 사용된 각종 OS 상태 확인 유틸리티들이 표시하는 지표들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어서 실제 프로그램 장애 분석 시  해당 유틸리티를 잘 사용한다면 장애 분석 및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OS의 핵심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초급 개발자들이 OS에 대해 처음 공부할 때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중, 고급 개발자들도 짧은 시간에 과거에 배웠던 OS의 기능들을 다시 상기해보기에도 훌륭한 도서라고 생각된다. 단, OS를 직접적으로 다루거나 좀 더 깊은 내용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책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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