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된 행동까지 이어지기는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가.변역의 질과는 별개로, 인문학의 자세를 배우게 된 처사 인 것 같다.번역이 문제되었던 책이기에, 앞으로도 개정 이후 번역에 관하여 글들이 올라 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세만큼은 보기 드문 대처였다.어쨌거나, 개정판은 진화가 아닌 업데이트 라고 생각한다. 참조자료가 많아진다고 해석이 명료해지는 것이 아니듯, 개정판이 나왔다고 "필히" 텍스트와 가까워 진 것은 아닐거다.그래도 오랜만에 스피노자를 다시 공부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