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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 t-book 37
데이비드 E. 사이먼 지음, 류정원 옮김 / 사이텍미디어(희중당)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다. 변역도 꽤나 멋지게 되어 있어 무척 빠른 속도로 읽었다.
학생시절, system software나 os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였기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하게되면서 상당히 걱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입문자를 위한"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쉽게, 그러면서도 중요한 내용들은 정말 꼼꼼하게 짚어가면서 설명한다.
특히나, 제일 앞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알면 매우 도움이 되는 "하드웨어"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이 또한 각별한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이 간단한 내용을 시작으로 점점 넓혀지고 복잡해져, 결국엔 RTOS와 시뮬레이터에 대한 이야기까지 끌고 간다.
이 책이 마음에 든 또 다른 이유는, 단순한 설명의 나열이 아니라, 왜 이런 것이 필요하며,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위해 이러한 방식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하나의 일관된 사고흐름을 유지한다. 읽은 지 꽤나 흐른 지금도 이 책이 어떤 순서로 어떤 내용을 다루었는지 흐름이 기억이 난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의 깊이와 폭에 대해서 평가하기 이전에, 이 책이 다루려고 하는, 그리고 필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꽤나 실감있게 다가온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갓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