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쇼와 전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28
황병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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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에 반해서 시집을 읽기 시작했는데... 전반적으로 치열한 태도와 그 표현에 관한 격렬한 고민이 보여 나도 같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느낌. 아직은 어렵다. 다시 읽어야지.

어떤 밤에 우리는

연필의 검은 심을 모질게 깎고

이 고독한 밤을 바꿀 수 있다면
이 고독한 밤을 바꿀 수 있다면

서로의 얼굴을 백지 위에 갉작 갉작 그려 넣으며

납득이 가지 않는 페이지는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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