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골짜기와 무민의 첫 겨울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이유진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어린이작가정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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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캐릭터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무민 시리즈는 토베 얀손이라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토베 얀손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도서로서도 캐릭터로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무민이, 겨울이라는 현실의 시기와 딱 알맞게 겨울에 눈을 떠서 추운 날씨를 헤치고 모험을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해당 도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읽게 될 거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던 책이었습니다. 어린이 작가정신에 대해서는 거의 간과하고 있었고, 성인(문학) 분야 작가정신과 따로 떨어져서 운영되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민 달력과 함께 책이 배송되었을 때 무민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동화 캐릭터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에 새삼스레 놀랐습니다.

이야기는 무민 종족이 전부 겨울잠에 빠진 겨울, 딱 한 명 무민만이 그 겨울 속에서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겨울은 얼음 여왕의 숨결로도, 다람쥐의 죽음으로도 묘사될 만큼 냉혹하고 의미심장하고 무시무시하지만, 그 광경이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TMI이지만 유치원 때 안데르센 반에 배정되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동심을 되찾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문득 다 커버린 지금의 제가 아직도 겨울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를 이 책은 아이의 언어로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은 차갑지만, 눈으로 만든 집은 따뜻해. 눈은 부드러울 수도 있고, 돌보다 더 단단할 수도 있어.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난 차라리 마음이 편해.
출처 입력
겨울은 사실 냉혹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는 사실과 어떤 계절보다도 신비롭다는 사실은
저뿐만 아니라 지금 혹독한 겨울을 매번 생소하게 겪어내고 있을 어린이들에게 겨울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본 게시글은 작가정신 서포터즈 '작정단 13기'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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