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거장
버리는즐거움
너무 더운 날씨들이 계속되다보니
청소하기도 싫고
어질러진 집을 보면 짜증나고그러면서도
항상 정리하기는 생각만해도
어려운 숙제로 부담이 되더라구요.
잘 버리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버리는 즐거움>이란 제목을 보니
그런 저에게 버려야하는 타당한 이해를 줄 수 있는책인듯해서
꼭 보아야겠다 생각이들더라구요.
아이가 셋이다보니
아이들 옷도 많고
아이들 책이며 장난감등
대부분 아이들 용품이 위주고
가구나 별다른 살림이 없는 저이지만
살림이 없어도 집에 사각지대도 많구
먼지도 많고 너저분~~~
혼자사신다는 일본인 저자분과 입장은 좀 다르지만 몇가지사항은
제가 선호하는 방법들도 있더라구요.
먹는공간
입는공간
자는공간
지내는공간
씻는공간
배우는공간
다니는공간
목적에 따라 공간들을 구분해서
정리할것은 최대한 심플하게
나눠 쓸 수있는것은 주변에 주고 버릴것은 버리고
책을 읽으면서 물건에 집착하는 저의 성격도
정리를 못하는 이유중 가장 큰것같더라구요.
어릴적에 크리스탈로 된 예쁜 그릇들은 찬장에 꽁꽁숨겨두고
항상 스텐레스식기만 사용했던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손님용으로 준비했던 식기들을 가까운곳에 배치해서
사용하라고 조언하는부분은 여러번 읽어보게되더라구요.
도자기 예쁜 그릇을 저도 좋아하긴한데 집에 살림 늘리는게 싫어서
덥썩 사오고 그러진못했어요.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하나 사오면 하나 버리면되지....
왜 살림이 늘어난다 생각하고 내가 나에게 쓰고 싶은 그릇하나를 못사고
살았는지....
저는 저희엄마랑 다르게 스텐레스 식기는 안좋아해서
아기자기한 아이들 식기만 주로 사용하거든요.
이제 맘놓고 눈에 띌때마다 예쁜 그릇을 사볼려구요~
집에 짝안맞는 그릇들 하나씩 버리고~
예쁜 도자기 그릇들로 채워 나를 대접해주는 즐거움을 느껴보아야겠습니다.
저의 습관을 바꾸어야겠다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 많은지라
저는 여러번 정독해서 읽어보려구요.
한번으로는 부족하네요.
오래된 제 습관들이 달라지지 않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