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궁원이란 에세이 작가는 이번에 처음 접해보지만 내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따뜻한 글을 쓰는 작가같다.

연인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쁘지 않아도 예쁘다 말해주고

모난 곳 있어도 덮어주는 게 사랑이다.

소낙비 내려도 때로는 우산을 버린 채

함께 비를 맞아줄 수 있는 게 애정이다.

보고 또 봐도 좋은 내 사랑.

편안하고 포근한 내 사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고

두 눈 마주친 채 웃어주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 보라.

너는 내 운명이란 믿음을 가지고서.

- 52쪽 <소중함>

결혼도 안하는 요즘 시대. 이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을 많이 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그러나 내가 그 무엇을 한다 해도 갈 사람은 가고

남아 있을 사람은 남아 있다.

...

집착은 스토커와 다를 게 없다.

- 54쪽 <집착하지 않기> 중

사람이 무서운 요즘 세상. 서로 미워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애정을 갖고 바라보며 살아가면 좋겠다.

나의 모습이 세모나 네모인데

애써 세상에 맞추려고

동그라미가 될 필요없다.

...

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라.

- 210쪽 <오리지널>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주변에 있는 말들을 예쁘게 바라보고 다듬어서 전해주는 글들이다. 짧은 메시지로 긴 여운이 남는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누구나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진심을 담았다고 글이 마구 쓰고 싶게 될거라고 했다.
그랬다. 책을 읽어가며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고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작가는 글쓰기에 있어서 무엇보다 진심을 계속 강조한다.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쓰는 일이라고 글에서 글쓴이의 모습이 보인다고.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이 있듯, 글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맞는 글과 아닌 글이 있다. 글에서의 호흡은 글쓴이의 소리라 말할 수도 있기에 글에서 글쓴이의 성격도 짐작할 수 있다. 글이라 드러나지 않을 것 같아도 누군가의 생각을 옮긴 것이 글이기 때문에 그 모습이 고스란이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 -p110

부끄럽다. 그동안 내가 썼던 밖으로 보여졌던 글이든 나만의 글이든 글 속에 나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담겨있을지 생각하면 부끄럽다.

솔직한 글이란, 마음이 내는 소리를 정확히 짚어낸 글이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바로 글쓴이가 보이는 글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글쓴이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고, 솔직한 마음이 고스란이 보이는 글이 울림을 주곤 했다. -p118

'인생이 즐거워지는 아주 사적인 글쓰기 예찬론'이라는 책의 부제에서 나타나듯이 작가는 글쓰기로 매일매일을 즐겁게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글쓰기가 얼마나 즐거운지 어떤 식으로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다. 나도 작가를 따라 즐거운 글쓰기를 하고 싶어졌고 해볼 것이다. 천천히 매일매일 조금씩. 그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한번씩 이 책을 펼쳐들고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응원을 받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 - 알고 보면 당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점(dot)들
전수진 외 지음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확행'이란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 되는 것 같다.

책 제목처럼 소확행이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지 않나 싶다.

내가 느끼는 행복이 진정한 나의 행복이듯이.

이 책의 7명의 저자는 전문분야의 최고들이다. 나같은 소시민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읽다보니 행복이란건 공통적인 면도 있고 저마다 다른 차이점도 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확행처럼 행복이란 거창한 건 아닌것 같다.

많은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부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나름의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고 그 행복의 크기는 가진 것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다.

이 책의 저자들은 물론 우리들도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많을 수록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마음에 와닿는 많은 구절들 중 나에게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몇 자 적어본다.

- 젊을 때 여행을 다니면 견문이 넓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정말 그랬다. 이처럼 젊을 때의 '경험'은 정말 돈으로는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다. 그 '경험'들이 모여서 더 크고 넓은 사람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만큼 젊을 때 익히는 소중한 '경험'들로 인해, 내 삶은 정말 행복한 것들로 가득 찼기에 더욱 그렇다. 모름지기 우리 인생은 얼마나 오래 사는가보다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의 양보다,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너무 작아서 미처 보지 못했던 커다란 아름다움의 미학, 전경욱>

 

- 곱씹을 수 있는 기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다. 가령 사소한 바람결조차도 과거 기억과 어우러지면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HAPPINESS= search my Memory, 김성환>

 

올해도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작가다 : 두 번째 이야기 -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극한의 자유 나는 작가다
홍민진 외 지음 / 치읓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안내서 종류가 아니었다. 책 제목에 나타나있듯 작가가 되어 글을 쓴 9명의 작가들의 이야기이다.

 

'책으로 인생을 바꾸는 사람들'(책인사)이란 글쓰기 강좌를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자신의 글을 쓴 후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에는 작가들 각자의 진심과 솔직한 경험들이 담겨있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어 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싶은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서 글쓰기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치유해 나가는 경험들을 표현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방법, 가장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글을 써보는 것이라고 한다.

"글은 진지하다. 글은  정직하다. 그리고 글은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나도 한번 내 마음속 혼란들을 글쓰기를 통해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고 글쓰기를 통해 나의 상처를 극복해나가고 자신감을 얻게 된 신인작가들의 글들이 나에게 새로운 자극과 힘을 준다.

 

작가들의 좋은 글귀들 중 작가 이상주 글의  한 구절을 적어보며 나의 '존재의 이유'를 생각해 본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일이다. 나로 인해 또 한 사람이 소중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즐거워할 수 만 있다면 나는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도록 말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다. 이것이 바로 계속 글을 쓰고 책을 쓰는 나의 '존재의 이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우울
쉬사사 지음, 박미진 옮김 / SISO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표지와 제목만으론 힐링 에세이 정도로 생각했다. '안녕, 우울'이란 제목에서 느껴지는건 우울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떠나보낸다는 느낌? 그래서 다 읽고나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남자친구가 나보고 우울증이래요'라는 중국원작 제목이 소설적 느낌이 나는 듯하다.

 

처음 부분은 주인공 중시시가 남자친구로부터 우울증이란 진단을 받고 아래와 같은 관련 검색어를 검색하는 과정에선 좀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우울증'이란 단어가 요즘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울증이 무엇인지 잘 안다.

(중략) 그들은 겉보기에 지극히 정상적이다. 매일 황량한 벌판 위를 고되게 헤메고 있지만, 아무도 이를 보지 못하기에 아무도 그 병을 믿지 않는다. 사실 그들은 이미 더 이상 버텨낼 수가 없는 데도 말이다.

 

중시시는 자신의 우울증 원인이 무엇인지 극복방법을 찾아나간다. 이유없이 몸이 아픈게 원인같아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지만 증상이 나오지 않는다. 중의원 치료로 침도 맞고 해보지만 나아지진 않는다. 친구의 권유로 교회를 가고 종교 생활로 영혼 치유도 시도해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으로 하루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하루키의 달리기에 자극받아 중시시도 달리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수확을 얻는다.

 

하루키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들은 '짧게 살더라도 그 짧은 인생을 어떻게든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며 '자기 힘이 닿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끝까지 파내려 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하루키는 이것을 '달리기의 정수'이며 '삶의 본질에 대한 은유'라고 보았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나로서는 조금씩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다 샤오싱과 다투다 중시시가 다치게 되고 샤오싱은 분노조절장애같다며 둘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 상담 치료를 시작한다. 샤오싱은 상담 치료를 다니다 혼자서 더 많이 생각하고 용기와 안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과 여행을 위해 샤오싱을 떠나 지방으로 간다.

중시시가 떠난 후 샤오싱도 우울증에 걸렸다며 중시시를 찾아와 둘이 함께 우울증을 극복해나가자 하며 소설은 끝난다.

 

중시시가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해내지 못할지라도 서서히 그 강도가 약해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도해 온 여러 방법들을 통해 극복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우울증 극복에 대한 다양한 실용적인 방법을 소설로 풀어놓으니 무겁지 않고  재밌으면서 유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