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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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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니멀 라이프가 떠오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와 물건의 홍수 속에서 물건을 줄이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인 것은 꽤 모순적인 일이다. 

미니멀라이프와 관련된 다른 책들은 읽어보지 않아서,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서 사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떤 모습이든, 그 속에서 행복과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게 바로 미니멀 라이프라고 말한다.

‘버리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책은 물건을 버리는 방법이 아니라,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히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물건에 담긴 욕심과 스트레스를 버리고, 물건에 담긴 행복과 추억을 남기는 것이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행복한 인생을 꾸려나가기 위한, 한 가지 수단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미니멀한 삶은 ‘소중한 것에 둘러싸인 삶‘이다.

집이 깨끗해진 것만으로, 불필요한 물건이 없다는 것만으로, 그리고 집 안에 마음에 쏙 드는 물건만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이토록 사랑스럽게 바뀔 수 있는지 새삼 놀라고 있다.

보물 상자의 크기나 내용물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그러나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물건들은 모두 소중한 보물이다.
...즉 무조건 물건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정리를 통해 자신만의 보물 상자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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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 요시모토 바나나의 즐거운 어른 탐구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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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인지에 대한 완벽한 해답은 주지 않는다.
읽다 보면 ‘아, 그래서 어른이 뭔데?‘라는 의문이 생긴다.

잘 짜여진 글이 아니라,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진 글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가끔은 주제에서 벗어난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사실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이해가 안 갈 때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속에, 몇 번이고 되짚게 되는 문장이 있다.
문장 끝에 도돌이표가 있는 것 마냥 계속해서 읽다 보면, 이상하게도 어른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나이˝

_
130페이지라는 얇은 두께에서 볼 수 있듯이, 심도 있는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책도 아니다.

완벽한 어른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그 속엔 어른이 되기 위한 퍼즐 한 조각이 존재한다.

_
p.102~105 <산다는 것에 의미는 있을까?>

그렇다면 사람은 뭘 하기 위해 태어났을까요. 저는 각자가 자기 자신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 귀중한 그 사람만의 여정입니다. 거기에 우열은 있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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