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엘리트 중국 정치의 힘
김승범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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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나라를 이해하는 데 두 가지 키워드가 필요하다. 하나는 종교이고, 둘째는 정치이다. 그 나라의 종교 철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특정 사건에 대해 그 나라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미리 예상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나라의 정치 상황을 알고 있다는 것은 그 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경제와 외교 정책을 펼지 예상하게 해준다. 

 

 

나는 그동안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가? 8년전 광풍이 불었던 모증권회사의 중국펀드. 그리고, 미국과 환율전쟁으로 주변국을 긴장하게 만드는 중국, 우리나라의 많은 대기업들이 중국으로 생산지를 이동하는 등 중국은 어느덧 우리의 생활 뿐만 아니라 더 넓게 경제와 외교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국가가 되었다.

 

 

마로니에 북스에서 출판한 <파워엘리트 중국 정치의 힘>은 1세대 마오쩌둥부터 5세대 시진핑 지도부까지 중국 공산당의 주요 권력 양상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어떤 파워 게임이 이루어지는지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 이 책만큼 자세히 다룬 책은 아마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1부는 시진핑 리커창 체제 출범에 대해 다룬다. 국가 기관 구성, 정치 계파, 5세대 중국 지도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2부는 중국 공산당의 핵심부인 중앙 정치국 대표인물 25명의 정치적 위상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공산당 내부의 권력 투쟁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중국은 우리나라보다도 더욱 강한 프레임 정치의 대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프레임에 밀리면 ‘숙청’이라는 무시무시한 댓가를 치뤄야 하기도 한다. 오늘날 시진핑은 민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대신 자유경제 체제의 수용으로 공산당과 자유경제를 혼합하였다. 그리고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생산과 소비대국으로써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성장에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말자. 모르면 두려울 뿐이다. 중국 정치에 항상 관심을 갖고 다가오는 6세대 지도부 수장으로서 누가 떠오르고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지향하는 국정방향은 무엇일까? 이 책에 그 답이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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