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방법에도 "기승전결을 지키고 시작과 끝은 어떻게 해라"와 같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유행이 있다.
p17
좋은 글을 써야겠다면 마음먹고 덤벼들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좋은 글이 써지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 때도 "찍습니다"라는 소리에 몸이 굳어버리고 자연스러운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p21
매일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소소한 일에 영감을 받는다.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수업을 듣는 중에도 한 문장식 툭툭 생각이 나면 어디에라도 메모한다.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놓기도 하고, 연습장을 꺼내서 나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글씨체로 휘갈겨 놓았다가 집에 와서 글로 옮긴다.
생각 : 작년 이맘때다. 코칭을 받으면서 그 사람은 샤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글감이 생각난다는 소리에 '나는 왜 그렇지 못할까' 하며 생각에 잠겼다.
그 후로 1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무의식에서 글감이 불쑥 튀어나온다.
잠들려고 눈을 감을 때 글감이 소리 소문도 없이 스쳐 지나간다. 아이가 깨지 않게.. 그리고 글감이 사라지지 않게 되뇌며 폰을 꺼내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만 적어놓는다. 1년 전 그분의 삶이 1년 후 나의 삶으로 변하는 나는 글쟁이가 되어가고 있나 보다고 스스로 칭찬했다. 글을 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상에서 충분히 쓸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깊게 공감한다.
p33
남이 동의하지 않아도 나만의 특색 있는 이유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p44
첫 문장은 아무거나 되어도 좋다. 첫 문장에 아무거나 써라. 첫 문장, 될 대로 돼라.
p47
글이 나오려면 무언가 나를 톡톡 건드려야 한다.
글을 쓸 때는 외부의 자극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나에게 있어선 대학 수업이 큰 자극제다.
생각 : 나의 자극제는 뭘까? 생각해본다. 그건 바로 나를 툭툭 건드려서 폭발하게 하는 넘의편과 책이다. 책에서 나를 툭툭 건 딘다. 그리고 도전하라고 글을 쓰라고 말하곤 한다.
p64.65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서 문학상 공모전을 열었고, 나는 거기에 이 글로 응모했다. 응모 결과에 상관없이 이 글을 쓰면서 그동안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한 숟가락 푸욱 떠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했다.
p71
'어차피 나쁜 말을 들을 거라면 아무튼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을 대로 쓰자'라고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요. 우리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씁시다.
p82.83
우리 언니가 '이제 뭐 할 거냐?'고 물었을 대 나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답했다.
생각 :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또 있어서... 나는 앞으로 목표에서 드라마 작가 되기가 있다. 그 이유는 딱 한 가지. 못다 한 꿈을 글로써 대신하는 거, 연예인이 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내 인생을 위로하는 거, 그리고 현빈을 내 글에 주인공으로 만드는 거, 현빈을 마주하는 거, 나의 꿈의 종결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작가가 되는 거~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내 글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거, 못다 한 꿈을 대리 만족해 줄 수 있는 거, 바로 작가다.
p89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쓰게 될까? 나의 대답은 "절대 아니요!"다.
p91
영어 듣기를 연습하면 영어 듣기가 잘 된다. 영어 읽기를 연습하면 영어 읽기가 잘 된다.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면 영어 말하기가 는다. 영어 쓰기를 연습하면 영어 쓰기가 는다. 책을 많이 읽으면 책이 잘 읽히고 이해가 잘 된다. 글을 많이 쓰면 쓸수록 글이 잘 써진다.
느낌 : 그래서 나는 책을 읽고 꼭 서평 한다. 읽기만 해서는 안 되니깐.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을 한다. 그래야 내 것으로 확실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