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제를 관망하면서...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 세계 그리고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19가지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11월

매년 말~연초에는 어김없이 각종 언론, 방송매체에서 다음해(올해)의 경제 전망에 대해 의견과 소식을 한가득 내놓는다. 독자들도 각종 경제 관련 서적을 연초부터 집어들게 된다.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 역시도 새해 벽두부터 경제 관련 책을 한권 골라 읽게 되었고, 이 책을 소개하려 한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라 불리는 '김광석' 저자의 [한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이라는 책이다.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예견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라는 표제어와 함께 2019년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를 축약해서 우리에게 친절히 소개해주고 있다.

가정을 꾸려 가거나, 회사 경영을 하거나, 직장에서 조직 생활을 하면서도 우리는 여러 기획, 의사 결정을 하기에 앞서 현재 또는 미래의 경제와 산업의 전개 과정을 전망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 세부 계획을 짜는 게 보통은 맞는 일이다. 실제로 현실에선 이렇게 디테일하게 해나가기는 힘들겠지만.... 이런 것에 익숙치 못한 여러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우리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게 될 것 같다. 저자는 2019년 경제 전망에서 제일 핵심으로 꼽은 키워드가 '결정점'이라 한다.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가 이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기에 올해가 정부, 기업, 가계의 중대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최적의 순간이 될 것이라 한다. 그만큼 2019년은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한계점에 많이 다다른 시간이 될 것이고, 앞으로 닥칠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들을 각 개인이 어떻게 잘 활용해나가냐에 따라 결국엔 서로 다른 여건에 놓여지게 될 것이다.

우리 나라 경제의 어려운 조건들 이면에 세계적으론 미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을 이룰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다. 미국이 호황을 지속한다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려 할 것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선진국들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 정책을 도입할 전망이라 한다. 이렇게 되면 경기 부양이 시급한 몇몇 신흥국들은 미국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자본 유출이 일어날 확률이 크다. 

우리나라의 '구조적 장기 침체'는 2019년에도 지속이 될 것으로 보이고, 저성장/저출산/생산가능인구 감소/성장잠재력 둔화 등으로 인해 한해가 쉽지 않게 흘러갈 전망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고용 없는 경제'는 언제까지 지속이 될지 이 책을 보며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는데 거시적인 고용 친화 정책을 제시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2019년 미국을 제외한 세계 주요국(유럽, 중국,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은 대부분 정체되거나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불안하게 휘말려 들어갈 게 아니라, 보다 혁신적인 정책 하에서 위기를 기회로 다시 돌리는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지구가 하나가 되어가는 시대에서 지극히 작은 나 개인이지만, 전세계적인 저성장에 대비하여 영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 내년 이 맘때는 좀 더 희망적인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