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사람 : 한국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들 닮고 싶은 사람
이찬희 지음, 김영혜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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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닮고 싶은 사람 한국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들



 닮고 싶은 사람 한국을 아름답게 만든 사람들


이찬희 글

김영혜 그림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이 책에 소개된 여섯 인물들은 대부분 1900년을 전후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분들로 자신을 위한 삶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사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외국분들이에요. 





 
제가 정말 무식한건지 여섯분 들 중에서 아는 분이 한 분도 안계셨다는...


올리버 R.에이비슨은 제중원 원장직을 맡으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콜레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사업의 

책임자가 되어 콜레라 환자의 65퍼센트가 완치되는 효과도 거뒀어요.

이를 계기로 고종을 치료하는 시의(임금을 전담하는 주치의)로 임명도

되었고요, 루이 세브란스라는 이름을 가진 기부자를 만나 세브란스 병원을

짓는데도 도움을 받았어요. 병원이 완성되기 까지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을

겪고나서 1904년 9월 23일에 기부자의 이름을 딴 세브란스 기념 병원이

문을 열게 되었답니다. 젊은 나이에 한국에 온 올리버는 42년을 한국에서

살다가 일흔다섯 살 때 미국으로 떠나 아흔 여섯 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고종의 비밀특사 호머 헐버트는 육영 공원의 교사가 되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린 분이에요. 나중에 고종의 비밀특사로 1905년 황제의 친서를 받아

미국 대통령에게 전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죠. 헐버트가 떠난 사이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이를 모르는 헐버트는 루스벨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일본은 미국에 대한제국 국민이 보호조약이 체결되어 매우

만족한다는 거짓 공문을 전달해 진실을 밝히기 더 힘들어졌어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헐버트는 헤이그특사들과

헤이그에 도착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알리고자 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회의장에 입장조차 못했죠. 고종황제가 물러난 후 헐버트도 미국으로

추방되어 둘은 더이상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미국에 와서도  대한제국의 상황을 알리고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강연을 하면서 

외국에 거주하던 독립운동가들도 힘써 도왔어요.. 이승만 대통령이 그

도움을 잊지 못해 1949년 광복절 기념행사에 헐버트를 초청했는데

이분의 연세가 86살, 대한제국을 떠난지 40년이 지나 다시 방문한

것이라니 얼마나 감회가 새로웠을까요.. 


여성의사를 만든 로제타 셔우드 홀은 여성들의 병원인 광혜원을 만들고








후세 다츠지는 조선의 독립운동가와 농민들의 변호사로 일을 했지요.

솔직히 다른 분들도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인이 이 시기에

조선편을 들어 변호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어요. 


1919년 2월 8일 일본에서 유학중인 조선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 그들의 변호를 맡고

일본이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만들어 조선 농민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았을 때도 농민들의 소송을 도와주었던 정말 고마운 분이였어요.







 


엘리자베스 키스는 조선의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들을 발표해  

세계에 조선을 널리 알렸지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는 위험을 무릅쓰고 3.1만세운동의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제암리 사건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어 일본의 한국 침략과 한국인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해외에 알리는데 노력했어요.



1900년 대에는 우리나라가 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낯선 나라에서 나누며 사는 삶을 선택한 여섯 분들께

늦었지만 , 정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아이가 읽고 자기도 세상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좋은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길 바랍니다.

저 자신도 불평불만을 내뱉기 보다는 매사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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