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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미술관 - 서양미술, 숨은 이야기 찾기
최연욱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우선 저자의 정보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심코 보던 작품들이 이 책을 통해 생생히 살아움직이는 활어가 된느낌입니다. 저자의 블로그도 방문해보니 더 많은 자료가 넘쳐나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에두아르 마네 작품을 좋아하던참에, 마침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읽어봤습니다.
지금은 추앙받는 마네도 빈센트 반고흐처럼 당시에는 냉소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마네의 대표작 "풀밭위의 점심식사"에서 여인들만 누드로 그려져있어 의아해왔는데 이책을 통해 궁금증이 풀였네요.
당시 파리지앵들의 적나라한 사생활이 노골적으로 그려져서 점잔빼던 당시 미술계에 혹평이 쏟아졌으리라.그리고 뒤에서 목욕하는 여자가 같은 선상에 있는 배보다 더 크게 그려졌습니다.그래서 마네를 싫어하던 미술평론가들은 이작은 배척을 갖고 마네를 형편없는 화가로 몰아갔습니다.
그러면 근본적으로 화가들이 누드를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들이 평소에는 옷을 입고 살기 때문입니다.그림을 그리려면 비율, 동작,원근등 고려할 부분이 많은데 평상시 사람의 몸은 옷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비율은 커녕 동작마져도 정확하게 볼수없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몸 그대로를 보고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홍콩배우 성룡의 영화보다 뒤의 촬영 비하인드 장면이 더 재밌을때가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