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노동자이든, 감정노동자이든 근로계약서에 서명한 우리는 노동자로 종사한다. 진작 출건되었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작가의 견해가 기대된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라고 칭하기보단 "세계 노동자의 날May Day"이라고 해야 더 적절하지 않을까. 23년 이상 대기업에서 대리와 팀장을 거쳐 임원이 된 이후 어느 날 불안한 분위기에서 퇴사 통보를 받고 견고 사직 되는 것을 아느런 저항 없이 용인하는 사회에서, 대기업의 방종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비판하고 노동의 어떤 가치를 인정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