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원근법과 깊이감 마스터 가이드북 : PERSPECTIVE & DEPTH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마스터 가이드북
3D토털 퍼블리싱 지음, 이수영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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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을 먼저 한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의 가이드를 통해 같은 그림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이는 일이 생길 것이다.
이 책은 그림에 원근법과 깊이감을 의도한대로 연출해서 자신의 서사를 녹여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책의 외관은 그림을 감상하기 좋은 A4 사이즈와 장기 보관에 좋은 하드 커버이다. 어디를 펼쳐도 180도로 펼쳐지는 제본 방식이라 300 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에도 편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장점으로 그림 전문 용어와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번역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서 책 전체의 구성과 내용을 청사진처럼 보여주니 꼭 읽어보면 좋다. 네모 박스에는 아티스트들의 팁이 담겨있어 쏠쏠한 재미가 있다.

전반적인 원근법과 깊이감의 원리 외에 작가의 예술적 표현을 위해 그 규칙을 깨거나 과장하는 것에 대해 다루는 점이 참 좋았다. 그림자의 형태를 어떻게 깊이감과 입체감의 효과에 의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의 장면 속 물체의 형태에 ‘깊이 단서(Depth Cues)'를 주어 구상하면 원근감과 깊이감을 짐작하게 된다는 파트가 흥미로웠다.

원근법을 활용한 시선 유도 방법으로 나무나 구름같은 유기적인 형태도 기본 도형(primitive)으로 치환하는 훈련법에 대해 소개한다. 자연물이나 추상적 형태에 이를 적용하고 깊이 단서를 주어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는 내용은 매우 유용하다. 단축법과 부피감을 더하기 위해 격자(grid)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다루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길잡이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온 부분은 바로 규칙 깨기 파트이다. 작가가 원근법을 이루는 규칙을 어떻게 갖고 놀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데 아티스트로서도 관객으로서도 다양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부분이 이 책이 갖는 특색과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이 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튜토리얼 파트는 앞서 다룬 이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전 공정을 차근차근 보여줌으로서 실질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이끌어준다. 포토샵이나 클립스튜디오 같은 디지털 툴을 활용하는 팁까지 익힐 수 있다. 무엇보다 어떤 의도로 이 과정들을 다루는 지 보여주고 실습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을 알려주고 전문가로서의 조언과 격려까지 더해주는 것이 매우 좋았다. 갤러리를 통해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포인트이다.

이 책을 깊이감, 거리감, 실재감을 표현하는 원리를 이해하는데서 더 나아가 작품의 의도에 따라 어떠한 기법을 사용할지 결정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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