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뇌 습관 - 엄마가 행복해지는
홍양표 지음 / 비비투(VIVI2)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쉽게 읽히는 참 친절한 책이다. 과학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어렵지 않다.
아이들을 키울 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왜 그렇게 키워야만 하는지를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나는 강의가 있을 때마다 인성과 뇌 습관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룬다. 뇌 발달 시기에 올바른 인성이 갖추어진다면 다음세대가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팔과 다리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인성교육은 10살 이전에 이루어져야 하고, 두정엽이 발달하는 10살 이후에는 지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왜 그렇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득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 근거가 책 속에 있으니 좋다.

아이들의 뇌와 어른의 뇌는 다르니 다르게 가르쳐야 한다는 부분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렇구나 깨닫는 부분도 많다. 

100점짜리 아이를 만들고자 아우성치는 엄마나 교사라면 아이들은 힘겹기만 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더 가르칠 것을 찾아 입시생처럼 학원을 돌아다녀야 하고,
수시로 엄마가 아이에게 개입하는 교육은 아이의 두뇌를 망가뜨릴 수 밖에 없다. -71쪽

내가 수업에 적용하고 연구하는 '비주얼씽킹'이 적용된 부분도 눈에 띈다.

혹시 아이가 소나무에 대한 관심도보다 강아지에 대해 더 궁금해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 것도 좋다.
"강아지 그림을 그리자."
"꼬리가 내려가 있을 때는 기분이 나쁜 거래."
"현관을 향해 짖는 것을 보니 택배 아저씨를 경계하나 봐."
아이는 그림을 그리면서 강아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자신의 그림을 창조한다.
뇌 발달 시기에 그림은 좋은 학습 효과를 가져 온다. -138쪽


"머리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부 잘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학부모들이 내게 물으면 그때마다 동일하게 대답한다.
"사고력 훈련을 시키세요."

집 근처 가까운 곳부터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작은 것을 깊이 보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집 앞의 풀 한 포기, 혹은 하찮은 돌멩이 하나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208쪽, 보는 사고력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오늘은 박물관에 가보려고 한다.
 
홍양표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과중심교육이 아니라 과정중심교육을 위해서이기도하고
오감으로 아이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책을 보니 알게 되고, 알게 되니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차분하게 실천하고 싶은 육아서를 읽었다.
따뜻한 눈빛이 
따뜻한 스킨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다시 찬찬히 조금씩 책을 읽고 하나 하나 실천하며 사랑해야겠다.  


'10세 이전에 뇌교육이 기본이 되지 않는다면 이후 뇌 발달은 활발하지 않다.'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분들은 유초등 선생님들이나 그 나이의 자녀가 있는 부모들, 그리고 자녀를 가진 예비부모들이 될 것 같다.
10살 이하의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 뇌 습관 2권이 나온다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청소년에 이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교육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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