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 라임 주니어 스쿨 5
스테파니 뒤발 외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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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십 수 년 전에 비해 남녀 차별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남자답게, 여자답게를 강요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30년 전 고리타분했던 남녀차별 학창시절 문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에 소름끼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아직도 여러 나라에서 존재하고 있고 21세기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기본 교육조차 받을 수가 없는 나라가 있다니 너무 한탄스럽고 또 그렇기에 우리가 열심히 배워야할 이유가 있고 변화시켜야할 의무가 많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남자와 여자가 기본적으로 가진 신체 구조가 다를 뿐인데 남자라는 이유로 남자는 여자보다 강하다 힘든 일은 남자에게 의존해야한다. 중요한 요직에는 여자는 부적격하다. 섬세한 일에는 여자가 적격이다. ‘교사와 간호사는 여자, 의사와 사장은 당연히 남자가 적격이다.’ 라는 선입견은 여전히 문화 깊숙이 들어있는 것 같아요. 사회 곳곳에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이런 편견들이 점점 무너지고 있지만 집안 분위기에 따라 이런 고리타분한 생각들이 고착된 사람들이 많아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적합한 성 평등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교과서는 어린 아이들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성평등에 관해 알려줄 때 적합한 책 같아요.

정말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센지, 분홍색은 여자 색, 파랑색은 남자색이라 남자가 분홍색을 입으면 창피한 것인지, 멋을 내는 건 여자의 특권이고 남자가 멋을 내는 건 창피한 건지. 우리가 일상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남자, 여자로 나누고 살았던 것을 세세히 알려줘요.

남자다운 운동, 여자다운 운동이 있는 건지 인형놀이는 여자들의 전유물인지, 과학은 남자들이 하는 공부인지 육아는 타고난 모성애로 하는 건지, 똑같은 조건에서라도 왜 남자와 여자의 월급이 다른지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선입견과 불평등이 참 많아요.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먼저 인식이 변해야하고 법이 개정되어야 하는 것들을 얘기해 주고요.책의 뒤편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불평등한 세상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세상을 움직여 온 여성들이 소개되어있어요. 여러 위인들을 보면서 저도 참 부끄러웠던 게 교육학자 몬테소리가 당연히, 막연히 남자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성이었어요. 저는 가정에서부터 엄마의 영향으로 남녀가 평등하고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교육받았는데 이런 편견이 있더라고요. 이건 또 성평등이라는 것은 가정이 기본이고 교육자들과 사회가 바뀌어야 진정한 평등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책의 마지막에는 이런 평등을 지지하는 사람들(여성과, 남성)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주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성평등을 교육하고,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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