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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4
박문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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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의 미래가 될 이야기. 디스토피아에서 그려보는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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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테리 이글턴 지음, 정영목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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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서밀러는 말했다.

비극은 희극보다 낙관적인 장르로서 '인간 동물에 대한 구경꾼의 가장 밝은 의견'이라고. 격공한다.

프로이트부터 쇼펜하우어, 니체, 하이데거, 아도르노, 헤겔, 데리다에 이르는 철학가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셰익스피어, 괴테, 카뮈, 입센, 스트린드베리, 아서밀러에 이르는 작가들과 그들의 수많은 작품들까지. 반가움반 어려움반의 독서시간이었지만 다 읽고 나니 세상과 인간사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도 조금 넓어진 기분이 들었다.



방대한 양도 양이지만 독재나 근친상간처럼 흔히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는 문장을 이걸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표현에도 감탄했다. 일상적으로 접할 수 없고 한 데 모아 보기 어려운 문학, 철학을 '비극'이라는 필터를 통해 새롭게 볼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은 시간이었다.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책들을 읽다보면 어떤 독서는 대화같고, 어떤 독서는 사기꾼의 영업같기도 한데 <비극>은 TED 강연을 듣는 느낌이었다. 좀 어렵지만 결국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 강연자의 식견에 감탄하게 된다는 점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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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밀당의 요정 1~2 - 전2권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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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한 여자 x 결혼만은 피하리라 다짐한 남자의 밀당 로맨스

프로페셔널한 웨딩 플래너 이새아,

그녀는 더 이상 젊은 한 철을 낭비하는 연애를 꿈꾸지 않는다.

이제 그녀가 바라는 것은 오직 결혼!

국내 굴지의 건설사 상무 권지혁,

그는 연애는 해도 결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비혼주의자다.

가정사의 상처로 결혼만큼은 절대 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그는

프로페셔널이 지나친 나머지 전남친의 결혼식까지 진행주던 새아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녀에게 반한 또 다른 남자, 조예찬.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그는 사촌동생인 신부의 웨딩촬영을 하러왔다

대신 웨딩드레스를 입은 새아의 복잡한(?) 표정에 확신의 끌림을 느낀다.

그저 연애에 불 타는 청춘로맨스인줄 알았는데

인물들 각각의 가정사에서 오는 결핍,

무엇보다 일에 진심인 직장인의 애환까지를 담아낸 에피소드에

낯선 직업의 세계를 엿보는 재미도 있었다.

어떻게 이런걸 다 취재하고 또 녹여서 쓰셨을까 감탄했는데

알고보니 작가님의 화려한 커리어 중에 웨딩스타일리스트가 있었다.

역시 짬에서 오는 찐바이브bbㅋㅋ

전설로 기억하는 귀여니(!) 시절 이후 오랜만에 접하는 가벼운 문체에 리프레시도 되고,

사랑을 원하면서 또 상처나 책임에 두려워하는 요즘 청춘들의 모습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호구라 불리던 새아가 자신에게 직진하는 두 남자들 사이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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