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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36가지 표정 - 시간과 역사, 삶의 이야기를 담은
양쯔바오 지음, 이영주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도시' 관련한 책들이 자주 눈에 띄네요.
10여 년만에 전공 관련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 같은데요.
아직 휴양지보단 도시를 선호하는 저에게 간접적으로 해외 도시를 엿볼 수 있는 책.
이미 다녀온 도시를 한 번 더 추억 해 볼 수 있는 책.
소소한 건축물도 다시 곰곰이 바라볼 수 있는 책.
동양보다는 서양 건축물 중심, 특히 유럽 도시를 많이 엿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프랑스 쪽에서 일을 해서 더 자료가 많은 듯 해요.
이미 다녀 온 유럽 도시들이 나올 때마다 반갑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지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ㅠㅠ 도시 책 읽으면 다시 한 번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사람마다 여행 사진을 찍을 때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난히 도시 간판 그리고 길바닥에 있는 맨홀뚜껑 그림을 담아요.
특히 일본이 각 도시마다 특색있는 그림을 담기로 유명하죠.
저자는 소화전이 생긴 모습을 담았는데 평소 그냥 지나쳤던 건축물이라 새로웠어요.
파리에서 볼 수 있는 광고탑인데요.
광고탑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를 책에서 보니까 뭔가 납득할 만한 끄덕끄덕~ 참신한 아이디어였어요.
우리나라처럼 길거리에 포스터가 있는 걸 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우리나라도 사진에 있어서 반가웠어요.
수호신이라고 하는 해태상! 다른 나라는 어떤 수호신이 있는 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양에서 누군가 무덤을 구경하는 일은 흔치 않아요.
유럽에 가면 무덤이 하나의 관광명소라, 저랑 친구는 굳이 시간 내서 가지 않았던 곳인데요.
서양은 동양과 달리 무덤을 방문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반고흐 무덤 가봤어요. 느낌이 묘하더라고요.
저자는 도시에서 사람 사진 보다는 도시 건축물 사진 찍는 게 훨씬 편하고 쉽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 공감했어요.
여행 에세이 사진 보면 사람들 사진도 감성있게 찍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는데, 제가 하면 뭔가 도촬같고.. 느낌이 좀 그래요. 그래서 어느순간 포기했는데요.
각자만에 사진 찍는 포인트와 힐링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또한 도시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 더 자세히 보기 - http://yonina.kr/221270955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