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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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는 카블,

인구는 약이천팔백만 정도이고 다양한 종족에 다양한 언어를 쓴다.  

종교는 이슬람교, 평화의 종교다.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그리스, 페르시아, 몽골에 이어 영국과 러시아도 서로 다투어 점령키위해 전쟁을 하였다.
영국의 지배가 끝나고 소련의 지배를 받고, 소련도 물러나자 다시 내부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소련이 침공하기 전에 동쪽의 작은 도시 헤라트에서 알아주는 갑부인

잘릴과 가정부인 나나 사이에 태어난 마리암의 이야기와 

소련이 침공하였을 때에 마리암의 이웃집 여자아이인 라일라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잘릴의 부인들의 거부로 나나와 마리암은 둘이산다.
일주일에 한번 잘릴이 오는게 마리암의 좋다.
마리암의 15세 생일날, 잘릴의 집에가서 함께 살기를 원했지만 잘릴은 마리암을 받아주지 않는다.
충격을 받고 어머니에게 돌아가지만 마리암이 잘릴과 함께 살거라 생각한 나나는 목메달고 자살한다.
고아가 된 마리암은 잘릴의 집에서 잠시 머물지만 일주일 후, 잘릴과 그의 아내들의 결정에 의해 처음 보는 남자, 마흔이 넘어보이는 남자인 라시드와 혼인시키고, 라시드와 함께 카블로 넘어온

마리암은 폭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라시드의 행패에 희망없이 살게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여성의 교육에도 힘쓰던 분이다.

그녀는 이웃인 타리크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
소련군이 떠나도 내부적인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카블에서 주민들은

이사를 가게 되고 타리크도 부모의 안전을 위해 떠나게 된다.
라일라의 가족도 이사를 가려고 준비하던 날, 로켓이 라일라의 집 안으로 날라와 가족을

날려버리고, 마당에 있던 라일라도 로켓의 폭발충격으로 날려버린다.
부모를 잃고 이웃인 라시드에 의해 구출된 라일라는 타리크를 만나러 가려하지만 타리크가 죽었단 라시드의 계략에 속아 라시드의집에 머문다.
타리크의 아이를 임신하여 밖에 나갈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서 라시드의 부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거의60에 가까운 라시드에게 몸을 맡김으로 인해 마리암과 라일라는 함께 살게되고,

못마땅해하는 마리암도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점차 동질감과 친밀함을 느끼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은 강경파인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자 유물과 유적, 도서관등 문화들을 모두 파괴하였고 여성들은 사람취급도 하지 않았으며 남자없이는 외출도 금지시켰다.

세계적으로 고립되며 경제도 더욱 어려워지고 살기 힘들어진 카블에서 라시드밑에서 라일라는 타리크의 딸인 아지자를 낳게되고 또 라시드의 아들인 잘마이를 낳고 살다가 돌아온 타리크를 만난다.
라시드에게 속은 것을 안 라일라와 타리크를 만나는 것에 분개한 라시드는 심하게 싸우고 라시드는 라일라를 죽이려든다. 위급한 상황에서 마리암은 결심을 굳히고 라시드를 죽인다.
마리암은 잘마이에게 아버지 없이 살게한 죄책감과, 도망을 가도 금새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를 하며 라일라를 대피시킨다.
그런 후,  감옥에서 사형을 당하지만 라일라와 아지자에게 받은 사랑을 생각하며,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날에 자신이 누군가의 빛이 되었다는 생각에 감사한다.

라일라는 타리크와 아지자, 잘마이와 함께 타지에서 행복하게 살지만 카블과 마리암을 잊지 못한다. 마리암이 구해준 삶을 허무하게 낭비하는게 싫었고, 전쟁에 죽은 친구들과 가족이 생각난다.
카블로 되돌아오기 전 마이암의 고향을 방문하여 지인들을 만났고,

거기서 잘릴이 죽기전 마리암에게 남긴 용서의 편지와 유물을 받아들고 카블로 돌아와서

 고아원을 꾸려가며 아프간 재건을 위해 힘쓰는 삶을 살게 된다.

 (마리암도 생전에 생각했다. 전쟁의 횡포와 라시드의 폭력에 비하면 잘릴의 용기없음과 눈치를 보는 나약한 성격은 충분히 용서하고 화해해도 좋았을 것이란 것을.)

 

 

 

아프간의 역사와 현재 놓여있는 상황을 접하고 우리나라와 많이 유사했다는 생각을 갖는다.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모르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종교나 나라도 결국은 사람이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러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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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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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80분짜리 테이프처럼 딱 그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1975년 그 이전의 기억밖에

 남지 않는 박사의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하면서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박사의 생계는 홀로남은 형수에게 의지하고 별채에 따로 살면서 수학을 연구하며 지낸다.
박사는 현재 예순네살에 수학을 전공하던 교수였는데 모습은 나이보다 초췌한게

 몸 구석구석까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사람같았다.
매번 기억을 잃어 항상 같은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네 생일은 몇일인가?" , "제 생일요? 2월 20일인데요..." 
"오오 2월20일, 정말 귀여운 숫자로군. 220이라", 잘 봐! 내가 대학다닐때

초월수론에 관한 논문으로 받은 시계인데 여기 새겨져 있는 NO.284란 숫자, 보이나?"

 220과 284라구"
 "글쎼요. 양쪽다 세자리 수고.... 음, 비슷한 숫자 아닌가요? 큰차이 없는것 같은데,

백의자릿수가 같고, 나머지 자릿수는 다 짝수이고..."
"자네 관찰력이 대단하군" "물총새가 순간적으로 빛나는 등지느러미에 반응해서

수면으로 급강하하는 것처럼, 직감으로 숫자를 파악했어"
자네 약수가 뭔지는 알겠지?  220은 1로 나누어 떨어지지, 220으로 나누어 떨어지고...
"자 봐! 220의 약수의 합은 284야. 그리고 284의 약수의 합은 220이지"

바로 우애수야. 쉬 존재하지 않는 쌍이지. 페르마도 데카르트도 겨우

 한쌍씩 밖에 발견하지 못했어. 신의 주선으로 맺어진 숫자지. 아름답지 않은가?

 자네의 생일과 내 손목시계에 새겨진 숫자가 이렇게 멋진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니."

  
 박사는 수를 사랑하는 마음도, 어떤 대답도 멋지게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박사와 내가 가까워지게 된 계기는 나에게 10살된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였다.
아들과 둘이 살고 있는데 일을하러 오면 혼자서 놀고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을 알고나자

내일부턴 아들과 함께 오라며 강력히 주장했다.
다음날 박사는 아들을 보았고 박사의 메모지에 쓰인

새파출부와 "아들10살"이란 메모를 가리키며 상황을 설명할 틈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두팔을 벌려 아들을 포옹했다.
"이렇게 먼 곳까지 잘 왔다. 고맙다, 고마워"


박사는 아들의 모자를 벗기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평평한 머리를 만지며 애칭을 지어줬다

 "너는 루트다. 어떤 숫자든 꺼려하지 않고 자기 안에 보듬는 실로 관대한 기호 루트야."
루트가 물어보는 말에는 수학에 전념하고 있을 때에도 작업을 중단하고

기꺼이 루트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었다.
애정을 받고 자라지 못한 루트는 박사를 많이 따르며 어리광도 피웠다.
박사와 루트는 야구를 좋아하고 한신타이거즈의 팬이다.
하지만 박사는 70년대  투수 에나스의 팬이지만 현실의 에나쓰는 이미 은퇴를 하였다.
그런 박사를위해 나와 루트는 에나쓰의 은퇴사실을 숨겼다.

 에나쓰의 활약상이 기록된 책도 읽으며 조금이라도 박사가 느끼는 에나스 선수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한번도 야구경기를 보지 못한 박사를 위해 야구장에 데려가기도 하였다.

이 외출로 박사는 몸살이 나서 가정부의 규칙을 깨고 하룻동안 간호를 하였지만

 형수가 사실을 알고 클레임을 걸어 해고를 당했다.
영문모르게 박사를 만나지 못했지만 루트가 박사를 찾아간 것이 계기로

 형수의 이해를 받아 다시 가정부로 일하게 되었다.
루트의 11번째 아름다운 생일파티를 박사가 준비하며 그런 그에게 보답하기 위해

고생끝에 에나스선수의 현역시절 프리미엄카드를 구해 선물 하였다.


박사의 애정이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박사의 기억은 사고이전의 기억뿐만이

 할 수 없게 되면서 요양원에 보낸다는 형수의 전화를 받았다.
"시설로 찾아뵈어도 될까요?" "그럴필요 없어요 거기서 다 해주니깐.

 그리고 내가 곁에 있으니깐." 하며 잠시 머뭇거리며 말을 이었다.

"도련님은 평생 당신을 기억하지 못해요. 하지만 나는 평생 잊지 못하죠!"


나와 루트의 요양원 방문은 박사가 죽을때까지 몇번이나 계속됐다.

 루트는 대학에 들어가 무릎을 다치기 전까지 2루수로 활약을 하다

이번에 중학고교원시험에 합격하여 내년에 수학선생이 된다.
 박사가 우리와 함께한 기억들은 사라졌지만 박사가 우리에게 남겨준

 수학의 아름다움과 아낌없는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시간을 증명하 듯 박사의 목에걸린 에나스 선수의 프리미엄카드가 마치

박사의 ID카드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 언젠가 박사의 집에서 발견한 박사의 보물통엔 타이거즈선수들의 카드가

 보관되 있었고 그 아래엔 한장의 흑백사진이 놓여있는 걸 발견했다.

 그사진의 모습은 한눈에도 젊고 활기넘치던 박사와 다소곳이 앉아있지만

 서로의 애정이 느껴지는 젊은시절 형수가 있었다. 그 아래  박사의 필체가 쓰여져 있었다.

 "영원한 내사랑 N에게 바침, 당신을 잊어서는 안될 사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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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해도 괜찮아 - 법륜 스님의 청춘 멘토링
법륜 지음, 박승순 그림 / 지식채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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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해도 괜찮아

요새 전국을 돌으시며 즉문즉설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공감대를 심어주신 법륜스님의 책입니다.
주제는 보통의 젊은이들이 걱정하는 좋은 직장과 결혼,

그리고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합격과 공부를 따로 생각하는 잘못된 공부방법에 대해

산에 오르는것은 괴롭고 산 꼭대기에 올라서 내려다 보는것만 좋다는

말과 같은 욕심이라고 합니다.
연인관계도 반쪽을 찾았다고 하지만 반쪽과 반쪽을 붙여놔도 금이 보인다고 하시고 행복하려면 내가 스스로 완전하여야 더이상 상대를 구속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 제일 이해타산적인 관계가 결혼이라고도 합니다.

부모와 자식간은 아무리 갈등이 생겨도 원수가 될 확률은 낮습니다.
상대에 대해 실망하고 비난하는 것은 욕심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랑을 하다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게 될 때도 있지만

내가 좋고 싫고는 그 사람의 마음이니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 내 자신을

 변화시켜야 다음번엔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님은 연애도 결혼도 취직도 암것도 안해봤는데 어찌 그리 이야기를

 잘 해주실까 생각합니다.
이세상에서 겪는 많은 일들이 모두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기에 그 원인을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였기에 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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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1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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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가 자꾸 기계에 달라붙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거 유화제 쓰면돼요 작업이 훨씬 쉬워질껄요. 반죽도 촉촉하고 좋아요 또 증점제를 넣어주면 만두피에 탄성이 생겨요.

중국에서 연근을 수입했는데, 가격이 싸서 좀 많이 들여왔거든요. 근데 전부 시커멓게 변해 있지 뭡니까? 어떻게 방법이없을까요?
표백을하세요. 그래서 진공포장하면 되요.

아베쓰카사는 이쪽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전문가였고 어떤 사장은 그에게 와서 당신의 동상을 세우고 싶다는 말까지 할 정도였는데 어느날, 딸아이 생일날 가족이 모여 밥을 먹게 되었는데
거기에 올라온 미트볼을 먹어보고는 바로 어떤 것인지 알았다.
그 미트볼은 대형마트 기획상품으로서 얼마 전 거래 회사로부터 의뢰받고 개발한 제품이었다. 그 회사는 잡육을 싼가격에 들여오게 되었고 그 잡육 가운데서도 최하품이었다.
소뼈를 깎아모은, 고기라고도 할 수 없는 저급품이었는데 그 사장이 그에게 방법을 물어왔던 것이다.
우선 폐계를 구입하고(계란생산이끝난닭) 폐계육을 저며서 섞어 양을 늘린 후 질겨진 육질은 대두단백(인조육이라고도 불리는데 싸구려 햄버거에 필수적으로 사용)을 넣어 부드럽게해준다.
이렇게 대략 틀을 잡고 이제 맛을 낼 차례로 우선 동물성 향료로 비프 농축액을 쓴다. 아울러 씹을때 매끄러움을 주기위해 라드와 변성전분을 넣고, 공장의 기계 작동을 원할하게 하기위해 증점

제와 유화제를 넣는다. 또 먹음직스런 색을 내기위해 색소를, 보존기간을 높이기 위해 PH조정제, 산화방지제등을 쓴다.
이런작업을 거쳐 미트볼이 완성된다. 다음은 소스와 케첩인데 값을 저렴하게 만들기위해 우선 빙초산을 희석해서 캐러멜색소로 색을낸다. 여기에 화학조미료로 맛을 맞추면 그럴듯한 모조 소스

가 만들어진다. 캐첩도 토마토 페이스트에 색소로 색을 내고 산미료와 증점제 등을 넣으면 모조케첩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미트볼엔 첨가물이 20~30종류는 사용되었을것이다. 그것이 오늘 나와 내 가족이 먹은 미트볼이었던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잘나가던 식품첨가물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소문을 통해 각종 강연을 하면서 천연 소금을 만드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첨가물은 어느 곳 한군데도 들어가지 않는곳이 없을 정도다.
그 예로 커피프리머의 원재료는 기름과 물과 그리고 첨가물인것이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으니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계면활성의 일종인 유화제로서 이것을 넣으면 말 그대로 유유처럼된다.
그러나 색깔만 비슷한 것이라 여기에 증점제를 넣는다. 그리고 마무리 단계로 캐러멜 색소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보존기간을 늘리는 PH조정제를, 맛을 비슷하게 하기 위해 향료를 넣는다.
햄을 예로들면 돼지고기 100킬로그램으로는 120킬로정도의 햄을 만들 수 있다 나머지 20킬로는 물인데 여기에 그냥 물만 넣지 않는다. 고기와 잘 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녹여 식히면

젤리가 되는 겔화제를 넣는다. 이 젤리액을 고기 덩어리에 주입한다. 여기에 각종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 아질산나트륨, L-아스코르빈산나트륨, 5'-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름, 단수가수분해물, 돈육

농축액, 증점제, 코치닐색소등을 섞으면 햄이 완성이 된다.

이런 첨가물이 비단 혼자사는 자취생들이 먹는 일회용 음식에서만 나오는 것이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사용하는 된장, 간장, 드레싱, 육수 등도 이와 다르지 않다.

라면, 스낵, 육수 등의 맛은 황금트리오라 불리는 식염, 화학조미료 및 각종 농축물, 그리고 단백가수분해물인데. 첨가물 못지 않은 단백가수분해물은 쉽게 말해 고기나 콩 등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얻은 아미노산을 일컫는데 효소를 이용해 분해하는 방법과 염산을 이용해 분해하는 방법으로 나뉘다.
일반적으로 값싸고 시간이 절약되는 염산을 탈지대두, 즉 기름을 짜내고 난 찌꺼기를 많이 쓰는데 탈지대두에 염산을 부어 반응시키면 단백질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이를 가수분해라하는데
이것이 끝나면 중화시키고 얻어진 물질을 회수한다. 이것은 악취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여기에 돈골농축액이나 가다랑어 농축액등을 넣으면 기막히게 맛있는 조미료로 환생하는것이다.
염산은 다른물질과 결합하면 발암물질인 염소화합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첨가물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매우 위험한 소지가 있다.

음료수도 마찬가지지만 음료수의 양의 10분의1은 액상과당이라 하며 이것은 대단한 양이라 혈압이 올가가기도 한다.

가정에서 쉽게 볼수 있는 이름들이 아니면 대부분 첨가물이니 가급적 먹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현대의 식생활에서 정말 어디하나 빠지지 않을정도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비록 국가에서 허가가

난 첨가물이라하나 이런 첨가물이 20~40여종을 한번에 섭취하면 어떤지는 아무도 모르니 주의해서 먹을 것을 강조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서도 라면을 먹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첨가물이 들어간 맛있는 식품들이 나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는걸로 봐도 돼겠다.
하루라도 이런 것을 먹지 않고 현미밥이나 된장국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몸이 덜덜덜 떨리며 자구 라면이나 햄같은 것이 먹고싶다.
화학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것만 먹고 살려면 직접 재배에서 조리까지 손수 해야 하는것을 느낀다.
나이가 먹고 여유가 생기면 언젠가 내손으로 직접 해보는게 예전부터 꿈꿔온 내 작은 바램이기도 하다.  시골로 가고 싶은 이유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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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곡 소오강호 세트 - 전8권
김용 지음, 박영창 옮김 / 중원문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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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는 정파와 사파사이의 양 틈을 사파보다 악독한 정파와 정파보다 의로운 마교의 여러 사람을 통해 정파와 사파를 모호하게만들었다


정파로는 무림의 양대산맥인 소림과 무당을 두고 아미파 곤륜파 등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오악검파인 숭상, 화산, 태산, 항산, 형산이 있고 사파는 정파에서 마교라 불리는 일월신교가 있다.

평소 정파의 제자로서 사파는 용서없이 죽여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화산파의  영호충이라는 존재는 신선하다.
술을 미친듯 좋아하고 품행은 방정하고 농담을 즐기며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예의가 없지만 

자신만의 주관이 있고 의리를 중시하며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화산파 장문인 군자검 악불군의 딸 악영산을 사랑하며 악영산도 영호충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나중에는 임평지에게 마음을 준다.

(가보인 벽사검보를 뺏기위해 일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화산파로 옴)
 

정파인 형산의 유정풍이 마교의 장로 곡양과의 음악적인 친분을 맺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여 강호의 은원관계를 벗고 은퇴를 하기위해 은퇴식을 하던도중 마교와 친분을 맺었다는 이유로
오악검파의 맹주인 숭산의 좌랭선의 명령으로 일가족이 죽고, 자신과 곡양마저 상처를 받고 계곡으로 도망친 후 마지막 합주곡인 필생의 대작 소오강호를 연주한다. 
이 아름다운 곡이 사라질까 염려할 때 마침 영호충이 나타나 그에게 악보를 건네준다.
색마 전백광과 의형제를 맺고 기녀원에 출입한 이유로 화산에 돌아온 영호충은 1년동안 동굴에서 면벽수행을 당한다.
거기서 풍청양 사숙을 만나 독고구검을 전수 받지만 이로인해 임평지의 벽사검법을 배웠다는

오해를 받고 또 면벽수행 중에 사부의 딸 악영산과 임평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악영산을 못잊는 그의 애틋한 마음과 할머니로 오해해 자신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영호충의 진심에  끌려 임영영은(마교교주의 딸)은 그를 사랑하게되며 그의 치료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는다.

임영영에게 잘보이기 위해 많은 마교 기인들이 그에게 다가와 잘해주지만 영문을 몰라한다.

정파와 사파의 구별은 강호에서는 엄격하지만 평소 행실이 자유로운 영호충에겐 오히려 그들로부터 많은 도움과 따뜻함을 받는다.
그리고 오악파 맹주 좌랭선의 오악파 통일을 위해 각파의 무림인사들을 죽이는 행위를 보고

 어느 순간 정파와 사파의 개념이 사라지게 된다.
벽사검보라는 것은 마교의 동방불패가 배운 규화보전과 일맥상통한 것이라 매우 고강하지만

스스로 거세를 한 후에 배우게 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인격을 망가뜨리는 비법이었다.
벽사검보를 배운 사람들 중에 화산장문인 악불군과 임평지도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된다. 

알고보니 벽사검보를 손에 넣고 오악파의 맹주가 되기 위해 악불군이  치말하게 계획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영호충은 매우 괴로워 하지만 결국엔 임영영과 함께 소오강호를 연주하며 옛 선배인 유정풍과 곡양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었고 정파와 사파의 개념을 깨끗히 없애게 하였다.

 

 

무협소설을 좋아합니까? 
나는  장풍한방에 수십명이 떨어져 나가고 절벽을 날라다니며 수십명의 여인이 그를 쫒아다니는 그런 류의 무협소설은 유치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용의 무협소설은 다르다.
중학교때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의 3부작인 영웅문을 밤새 읽었고 학교에선 선생님께 맞아가며 읽은 뒤로 무협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다.

김용의 장편소설을 읽으면 남자로서의 로망 비스무리한게 살아서 내몸에서 꿈틀거린다.
첫째로 주인공들은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고 의협심으로 똘똘 뭉쳐있어서 어떤 어려움도 맞서서

 멋지게 견딘다.
둘째는 아름답고 독특한 여인들과의 찐하지도 그렇다고 경박하지도 않은 순수한 애정들을

가슴아프게 또는 아름답게 보여준다.
셋째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나 자신만의 생각들 또는 자의식이 시간에 따라 점점 형성되어

주인공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든다는 점이다.

내가 유일하게 3번이상, 영화로는 2번이상 보았던 유일한 책이 바로 김용의 영웅문과 그리고

거기에 필적할 만한 책 소오강호(강호를 비웃다)다.
무언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흡인력이 있는 책이기 때문에 반듯이 휴가를 내어서 한가할 때 보셔야 건강을 뺏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웅문이 송나라때 (우리의 고려시대)의 이야기이고 소오강호는 명나라때쯤(우리의 조선시대)의 이야기라 따지고 보면 지금이랑 몇백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이때는 엄청난 무공을 선보인다.
몸속에 진기를 불어넣는가 하면 내공으로 바위도 뚫을 수 있으며 가히 천하제일의 검법이 현대에 와서 모두 소실되었다는게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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