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전쟁사의 재조명
이덕일 지음 / 만권당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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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전쟁사의 재조명

이 덕 일

 

 

독립은 그냥 이루어 진 것이 아니다.

이 나라는 우리의 것이다는 마음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대한민국이 존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허나 안타깝게도 일본과 대한민국의 극우세력들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전쟁을 일으킨 책임과 처벌 없이 거의 그대로 권력을 유지 하게 된다.

독일의 나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와 함께 파시스트 체제의 3각 축이었던 일본 극우세력들이 다시 정권을 장악하게 된 것은 강대국들의 힘이 작용한 결과였다.

미국은 중국의 공산당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기존 세력들을 그대로 등용시킨 편의주의식 정치 행보가 있었기에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했던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려는 의도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었음에도 우리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배를 부르게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었다.

서양의 신식 문명을 받아들이지 못하였고 주변국들의 야욕을 모른 채 그저 잘난 맛에 살아가던 조선은 이미 망가져 가고 있었다.

고종의 지조 없는 정치행태와 민씨 세력의 권력 독식으로 내부적으로는 더욱 병들어 있었다.

일국의 왕 스스로 개혁세력들을 척살했고 농민들이 들고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을 스스로 어찌하지 못해 청나라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다가 일본군을 끌어들이게 되었으며 더욱이 개탄할 일은 일본군과 함께 동학농민운동을 제거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개혁의 싹을 고종 스스로 밟아 짓이겨서 우리는 스스로 자생할 기회를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평생 안락한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전 재산을 팔아서 독립운동에 힘쓴 우당 이회영, 단재 신채호, 석주 이상룡 선생님 같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이분들의 공통점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어려울 일이 닥쳤을 때 방관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기꺼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었다.

 

현재 독립운동가의 자손들은 그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뒤로하고 일제의 만행을 묵인하고 스스로의 안위만 생각한 후손들이 더 잘사는 세상이 되었다.

역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기꺼이 두발 벗고 나서는 대한민국을 만든다면 강대국들의 사이에서도 조금 더 당당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나라를 잃은 그 때를 돌아보며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우리에게 이로운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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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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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김희경

 

학대와 체벌의 차이는?

- 부모의 마음가짐 차이이다. 감정적으로 매를 들면 학대, 훈육의 기준을 정하고 체벌의 기준을 정하여 매를 들면 체벌.

 

학대를 하게 되는 이유는?

- 아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화를 내보아도 소용 없으며, 신경에 거슬릴 때 점차적으로 강도를 올려 학대를 한다.

- 부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다.

 

사회는 어느 정도까지 학대 피해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는가?

- 성인이 되어 자립할 때 까지?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어떻게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피는가?

- 사회에서 시설을 늘려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핀다?

 

많은 예산을 들여 사회가 도와줘야 되는 이유는?

- 저출산으로 심각한 인구감소가 예상되고 사회 부적응자가 일으키는 사회적 문제 처리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체벌로 아이들을 고칠 수는 없는가?

- 체벌로는 한계가 있다. 단지 그 상황에서 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 뿐이지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체벌이 두렵지 않는 아이들이 생긴다면 더욱 강한 체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아이들은 저항감이 생겨 더욱 말을 듣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정, 학교, 사회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저지를 때, 어떻게 체벌 아닌 다른 방법으로 막을 수 있을까?

 

- 기준을 정해야 한다. 범죄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행위는 확실하게 잡아야 하지만,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공부를 하지 않거나 게임을 하는 행위를 가지고는 체벌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들이 직접 롤 모델이 되어 아이들이 성장하길 원하는 모습이 되어야 아이들도 따라 배울 수 있다.

 

나쁜 부모들을 이해해야 하나?

- 우리는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은 나라이다.

일제의 침략을 겪고, 한 핏줄의 분단을 겪고도 모자라 부조리를 청산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잘 먹고 잘살아 온 나라이니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독재국가의 강한 압박을 받으며 살다가 그들로부터 자유로워 진지 30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의 부모세대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이다.

누구 하나 길잡이가 되어 주지 못하였고 훌륭한 사람들도 맥없이 스러져간 모습을 많이 보아 왔을 것이다.

나쁜 부모들 역시 역사의 아픔에 휘둘린 사람들이며 무지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주신 분들이 많다.

우리의 부모세대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먹을 것을 해결 해 주었다면 지금 우리는 응당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의 자식들에게 먹을 것에 더하여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안정된 마음을 심어 주어야 한다.

 

예산 확보 방안?

-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세금을 많이 걷어야 한다.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받아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서 투명하게 사용되어져야 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걷는다 하여도 세금이 옆으로 세어 나간다면 소용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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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라 불릴 만한 사람이 있을까?

사랑의 주인공이라 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듯한 5명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이라는 숙주가 인간에게 들어와 사랑을 시작하게 만드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형배의 아버지는 다른 여성을 사랑하여 집을 떠났다.

그 영향인지 사랑을 하길 두려워 하며 자신은 사랑의 바다에 첨벙 뛰어들지 못하고 바다 밖에서만 관찰하는 그러한 사람이다.

대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선희의 고백을 자신은 사랑할 자격이 없는 남자라며 거절하게 된다. 후에 우연히 만난 선희의 사소한 부분에 반하여 사랑을 고백하는, 어찌보면 사랑에 대해 자신이 컨트럴 할 수 있다는 오만함으로 비춰 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실은 형배도 모르게 예전부터 선희를 사랑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고 자격없다는 변명으로 도망치다 후에 만난 선희의 모습에 사랑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실연의 아픔을 겪었던 선희, 그 상처를 아주 우연하게도 영석에게 위로 받게 된다.

선희는 영석의 약한 모습에 끌려 사랑하게 된다. 상처입은 영석이 선희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관계로 변하고 그런 영석을 선희는 받아준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남성을 보살펴 줌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사랑이다.

상처받은 영석에게 경멸의 표정을 보여 영석을 더욱 애처롭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행위로 보아 선희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상대방을 조종하기를 바라는 지도 모른다.

불안정하고 약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한 형배가 이러한 선희의 특징을 알았었다면 약한 모습을 통해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지 않았을까?

 

참나무를 칭칭 감고 덮은 덩쿨같은 사랑을 하는 영석, 그의 사랑은 어찌보면 생존에 가깝다.

사랑 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상받으려는 듯 선희에게 사랑을 요구하고 엄마같은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 이성으로는 같이 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선희는 영석을 받아준다.

 

결혼의 제도와 사랑은 별개라고 주장하는 준호, 여러 사람마다 각각의 매력이 존재한다며 그것들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 카사노바 준호에게 정 반대의 성격인 민영을 만난다.

사랑의 감정은 불안하여 결혼이라는 제도를 받아들인 뒤에야 키스를 할 수 있다는 민영에게 빠져서 결혼까지 감행하려 한다.

허나 그의 사랑관은 변함이 없으므로 시간이 지나 원래의 감정으로 돌아온 것 같다.

카페에 있는 어떤 여성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빠져 사랑을 느끼고, 심지어는 형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영석의 넥타이를 야무지게 매어주는 선희의 손짓에도 사랑을 느껴 선희에게 말을 걸어 본다.

 

주말에는 항상 교회에 가는 민영, 결혼 후에야 사랑이 시작된다고 믿는 것으로 보아 사랑의 변화성을 인식하고 결혼이라는 제도로 사랑의 불완정성을 해소하려는 것 같다.

준호의 최대 라이벌은 바로 하나님.

 

그리고... 아마 형배의 아버지는 결혼 후에야 어떤 사랑의 끌림을 느꼈고 처음 느낀 사랑의 감정에 눈을 떠서 가족까지 버리고 집을 나선 것 같다. 어쩌면 첫 사랑일지도 모른다.

 

형배의 어머니의 첫사랑의 형배의 아버지였다. 배신감으로 힘들었을 터이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죽어가고 있는 형배의 아버지를 생각하고 돌봐주게 된다.

 

형배는 이러한 상황들과 자신이 선희와 영석에게 했던 부끄러운 사실들을 깨닫고 선희에게 더이상 연락을 하지 못한다.

아마 후에는 형배 역시 사랑의 숙주가 들어와 사랑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남, 녀만의 문제일까?

사랑의 숙주가 갑자기 사람안에 들어와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하게끔 만드는 것일까??

이 책의 주인공은 아마 사람이 아닌 사람을 조종하는 사랑의 숙주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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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 그리운 제주 - 제주로 떠나는 서른한 가지 핑계
여행자들 지음 / 하이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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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가보았을 제주를 더욱 그립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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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 쌍둥이별
조디 피콜트 지음, 곽영미 옮김 / 이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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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딸이  희귀성백혈병에 걸렸다면 엄마로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딸아이가 오래살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것이 아이에게 골수나 제대혈 등을 기증할 유전적으로 일치할 기증자가 없을때 최후의 선택으로 아이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맞춤형 아기를 만들면서라도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를 알고있는 아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이상 언니에게 자신의 신체일부를 기증하기 원하지 않을때 일어난다.

 

     언니 케이트를 위해 만들어지게 결심된 안나가 13살때, 엄마가 자신에게 신장을 증여해줄 것을 부탁받았고 그것을 거부하기 위해 승률높은 변호사 켐벨에게 찾아가 소송을 의뢰한다.
캠벨은 승소를 하면 유명세를 탈 수 있어서 안나를 위해 의료해방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다.

    

      어렸을때부터 몸이 아픈 딸에게 신경이 집중되어 다른 아이들인 제시와 안나에게는 자연히  신경을 쓰지 못하였고 그로인해 자신들이 투명인간이 되버린 듯 느껴진 어린시절부터 제시는 방황을 하기 시작한다
소방관인 아버지 브라이언도 가정의 위태위태함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이 소송은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킨 채 법원에서 공방을 주고받는다.
이들에게 전부가 행복한 결과가 있을 것인가.
결과가 어찌되었든 법정에 모인 모든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에서 다같이 성장하며 깨달아 간다

 

     이 책의 저자 조디피콜드는 이런 신중하고 어려운 주제를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과 위트로 무겁지 않게 이끌어 간다.
읽는내내 흥미롭운 작가의 표현력에 감동하며 읽었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어쩌면 책을 좋아하게 될 수 있는 징검다리같은 마력이 묻어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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