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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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장편소설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미 <한국이 싫어서>와 <뤼미에르 피플>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역시나 이번 책도 술술 잘 읽히고 탄탄한 느낌!  

이번엔 북한 정권의 붕괴 이후 약육강식의 무정부사회가 된 북한 이야기라서

처음에 책을 읽기 전엔 혹시나 정치나 사상에 대한 진중한 내용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유행했던 대하소설이나 역사소설처럼 좀 지루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오... 상상 그 이상으로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속도감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우린 다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에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현 시점에 딱 맞는 탁월한 표현인 것 같다!

 

처음엔 책 분량에 압도되긴 했는데, 읽다보니 속도가 막 붙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첫 장을 펼친 순간, 책을 덮을 때까지 페이지 넘기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는 뻔한 말이 진짜 사실임ㅋㅋ

주제는 둘째치고, 액션 첩보나 누아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할 만한 책이고,

장강명 작가의 팬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팬심이 더 깊어질수도ㅋㅋ)

물론 가상 시나리오라고는 하나,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회적 배경이나 제도, 등장인물들의 관계 등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진다. 

즉,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게 이 소설의 큰 매력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이번에도 역시 '장강명'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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