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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어떤 상황에서든, 그 상황에 맞게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우물쭈물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 아 그때 내가 그렇게 말했어야 하는데...' 하면서 후회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그 자리가 회의나 계약 등 업무적으로 중요한 자리였다면 바보같은 자신을 책망하며 스피치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 고민하기도 한다.
이 책은 회사에서 필요한 말하기 비법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대화법이 수록되어 있다. 미국에서 50년 동안 5만 명 이상 인터뷰를 했고,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서 널리 알려진 래리 킹이 직접 말하기 비법을 담은 책이라 하니 더욱 신뢰가 간다.
대화의 기본 법칙부터 대중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대화법까지, 래리 킹이 경험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결국 중요한 건 말을 잘하든 못하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는 점과 진실한 태도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하며 신뢰를 보낸다면 상대방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즉,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첫 시작이자 핵심이다.
"훌륭한 화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청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대화 상대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주의 깊게 들으면 말할 차례가 왔을 때 더 잘 응대할 수 있고, 말을 더 잘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한 말에 대하여 적절하게 응대할 수 있는 능력은 곧 뛰어난 대담자들의 기본이다."(본문 69쪽)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그도, 실수를 했던 적이 있고 그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고 경험을 통해 다시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소소한 에피소드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때론 실수한 적이 있고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말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괴롭거나 압박감을 갖는 사람들에게도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과 희망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나만의 특징이 아닌 장점을 내세울 수 있는 방법도 이 책에 들어있다. 한마디로 말하기 비법의 종합세트라고 할까. 말 잘 하는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목받기 위해 말을 잘 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릴 수 있고, 내 생각대로 잘 표현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