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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계단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새 코씨 덕분에 게다가 특히 오늘같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최악인 날은 날씨가 좋아도 어디 나가기가 무서워요. 오늘이 어버이날이긴 하지만 음식도 포장해다 먹고 집콕만 하고 있네요.
어딜가도 코시국이 너무 오래되니 사람들이 이제 지겨워서 슬슬 다 나와요. 아이들과 함께면 미세먼지와 바람, 비가 있으면 실내공간을 어쩔 수 없이 찾게 되는데요.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저희는 그런 장소에 안 가려고 노력중인데 그럼 갈만한 곳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집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네요. 그래서 자연스레 TV를 보는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TV를 너무 보는 거 같아서 힘들지만(?!) 아이와 함께 하루에 한권은 책을 읽어보자고 다짐을 하는데요.
매일 같은 책만 좋아하는 책만 반복해서 읽다가 이번에 새로 #키위북스 #동화책 이 나와서 읽어보았답니다
바로 <시간계단>이라는 책인데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스다 미리가 쓴 책이라고 하네요.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에는 <수짱> 시리즈, <오늘의 인생> 시리즈 등의 만화와 《영원한 외출》,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등의 많은 산문집이 있는데요. 저는 이번 시간계단 동화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매우 유명한 인기작가시라고 하네요. 마스다 미리님의 작품은 별것 아닌 이야기들로 가득한데요. 소소한 일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는데, 이게 은근히 너와 나, 우리들의 생생한 삶이 담겨져 있어 어른, 아이 할 것없이 공감을 많이 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4살 이상의 아이, 부모도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책 <시간계단>. 맨처음에 책장을 펼쳐봤을 땐 알록달록한 그림이 눈에 띄었답니다. 어릴 때 그림책으로 다양한 그림도 접하게 되는데 어릴 때부터(지금도 어리지만 ㅎㅎㅎ) 건강양의 경우에는 확실히 그림이 흐릿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이 아니면 많이 안 보더라구요.
아직 원색을 좋아하는 나이의 4살인 건강양(33개월 아기, 곧 34개월이 눈앞에 있어요)인데요. 이 맘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바꼭질하는 장면도 있어서 이 부분에서 잠시 멈추고 실제로 숨바꼭질도 하는 해프닝을 ㅋㅋㅋㅋㅋ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하다가 어려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양보를 안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부분에서도 중간에 멈춰서 이러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건강양 입장에선 잔소리였겠죠? ㅋㅋㅋㅋㅋ ;;;;) 그만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요새 책을 보면 엎드려서 보던데 이맘 때 아이들이 다들 그러는건지 아니면 우리 딸내미만 엎드려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네요?!(또래 아이들은 어떤지 이웃님이 알려주시면 감사해요 ㅎㅎㅎ) 어쨌든 책을 읽을 때면....(아니 지금보니까 장난감도 엎드려서 가지고 노네요 ㅠㅠ) 이렇게 엎드려서 책장을 넘기곤 한답니다. 바른 자세로 봐야한다고 가르쳐줘야할까요? ㅠ
늙는다는 게 그렇게 슬퍼할 일은 아니라는 거. ㅋㅋㅋㅋ 시간계단으로 다시 올라가면서 오달이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누는 이야긴인데요. 저는 요새 늙는 게 슬픈데, 다시 젊었을 때 돌아가면 너무 또 마음이 힘들기도 하고 ㅎㅎㅎㅎㅎ 이래저래 제 마음을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 동화책의 가장 중요한 교훈,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라'는 부분 저도 공감가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4살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그림 동화책이지만 부모와 함께 읽어도 더더 좋은 내용이었다는 거 인정!!
어릴 때 다양한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세상을 경험해주는 등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다고 하네요. 우리 함께 부모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키위북스의 <시간계단>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
본 글은 키위북스로부터 해당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