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보다 어려운 일 소녀성장백과 3
미첼 멀더 지음, 김은영 옮김 / 풀빛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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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엘리는 예민한 엄마와 무심한 아빠와 함께 살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고 기쁘게 해드리려 매사에 노력하는 착한 딸이다. 엘리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자넷 이모 집에 가서 지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한층 엘리를 성숙하게 만든다. 자기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친구를 사귀고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를 하고 하기 싫었던 바이올린이 아닌 반도네온이라는 새로운 악기를 우연히 얻게 되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며 행복해 하는 소녀 엘리가 된다. 또 반도네온에 얽힌 사연을 풀어가며 다른 사람의 아픔도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이 책은 엘리가 부모들에게 얽매여 살았던 환경에서 자넷 이모의 자유분방하고 따뜻한 환경 속에서 몰랐던 자신을 알아가고 좀 더 아이다운 모습으로 돌아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요즘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다. 자신의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자신의 소유물처럼, 마치 하나의 장난감인양 여기며 함부로 하기 때문에 그런 무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을까? 이 책 속의 엘리 엄마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의 문제를 아이를 통해서 풀려하고 엘리를 자신의 뜻대로 다루려 한다. 그에 반해 자넷 이모는 엘리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 주려 한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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