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는 나무 - 스페인 아나야 아동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그래요 책이 좋아요 2
비센테 무뇨스 푸에예스 지음, 아돌포 세라 그림 / 풀빛미디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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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무지 좋아하고 작가인 아빠는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어 한다. 그러던 중 딸 버지니아는 나무 위의 오두막을 발견하게 되고 올랜도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더욱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고 그 뒤로도 새로운 책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세 남동생도 버지니아와 함께 나무 위의 오두막에서 모험 가득한 책을 번갈아 가며 읽으며 각자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점점 책읽기를 좋아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요즘처럼 강제로 책을 읽히는 것과는 참으로 대조적이라 생각하며 책 속의 남매들이 부럽기 그지 없다.

이 책에는 또한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버지니아 가족의 모습이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소소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그 마음씀씀이가 감동적이다.

어렸을 때 한번쯤은 모두 꿈꾸었을 나무 위의 오두막집. 나도 커다란 나무 위에 지어진 오두막집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거나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 오두막에 있다 보면 온갖 동물도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책이 있는 나무를 읽으며 어렸을 적에 꿈꾸고 상상했던 일들을 대리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바야흐로 꽃이 피고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봄이다.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들고 동네 공원으로 나가봐야 겠다. 책에 몰두하여 있다 보면 평소 보기 힘든 다람쥐가 내 앞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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