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또라이력과 도비 말투..는 매우 신선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좀 있었던 작품입니다. 일단 여공남수 작품이라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전혀 여공남수 스타일이 아니었고 여주가 남주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전개가 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남주가 개는 맞지만 을은 아닌 소설.. 신선하다면 신선하다고 할 수 있긴 하겠지만서도ㅋㅋㅋ
여주가 돔 역할을 맡는다고 봐야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남주의 의사에 의해서이기 때문에 섭인 남주가 관계를 주도하는 걸로 느껴졌고, 따라서 SM물이라고 보기에도 약간은 애매한 구석이 있지않나 싶네요.
남주는 여주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성욕과 페티쉬를 채우기 위한 용도로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남주가 이끌어나가는 소설에 여주는 조연으로 등장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는 엔딩도 영..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더불어 남주가 동정이 아니라서 좀 아쉬운 기분도 들었습니다. 자고로 예쁜 개라면 몸과 마음이 순결해야하는 법..ㅎ 재영이는 나쁘고 못된개라 그런가 과거에 문란(?)했던 게 많이 아쉬웠네요.
그래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적인 기분은 잊을 수 없네요ㅋㅋㅋ 상당히 신선했고 재미있었습니다. 묘한 매력이 있어서 계속 읽게 되는 작품이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