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하려던 약혼녀가 도망친 후 남주가 자신의 비서인 여주를 결혼계약으로 끌어들이게 되면서, 몸정이 맘정이되는.. 그런 다소 작위적이고 뻔한 스토리였는데... 저는 좋아하지 않는 소재라서 잘 안맞았지만 글 자체는 술술 잘 읽히는 편이라 이런 유의 소재가 취향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남자 주인공이 민폐가 너무 심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너무 비호감이라 제 취향에 안맞았던 것 같아요. 별개로 일생동안 여주 원앤온리가 아닌 남주는 그 어떤 속성이 부여된다고 해도 제 취향과는 억만광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딴 여자랑 이미 약혼 관계였던 남주는 정말이지..ㅠ 하는 짓도 마음에 안드는데 정략결혼이 아니라 나름 진심으로 만나던 여자가 있었다는 게 제 취향에 많이 안맞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를 비롯한 주인공들의 성격이나 설정들이 어디선가 본 듯하게 흔하고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약간 올드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