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 #박훌륭 #꿈꾸는인생 #아직독립못한책방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쾌하다. 코 끝이 찡해오고 가슴속에 깊은 울림을 주기 보다는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술술 읽힌다. 가볍지만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는 너무 어렵고 난해하지 않아서 읽다보면 순식간에 끝을 향해가는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박훌륭작가님은 이름에 더해진 무게에 걸맞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현재에 충실하면서 꾸준히 스스로의 재미를 찾아가는 동시에 레이드백을 이제는 열 번에 두 세번은 시도할 수 있는!!내가 좋아하는 작가 아스트리트 린드그렌의 삐삐 롱스타킹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오늘 하루가 인생이라는 린드그렌처럼 꾸준하게 스스로의 재미를 찾아가는 박훌륭작가님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더불어 아직 독립 못한 책방의 독립을 바라고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그 즐거운 꾸준함으로 책방은 평범에서의 독립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밤. 오랜만에 즐거움으로 가득찼던 "이름들"과 만난 시간이 나에게 왜곡된 기억이 되어 두고두고 즐겁게 꺼내어 볼 수 있는 기억이 될 것 같은 예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