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설정의 로맨스 소설이 많아서 처음에는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노선님 글의 매력은 설정보다 생생한 인물 설정에 있는 거 같아요. 초반 남주의 오만하고 무감정해보이는 부분이 뒤로 갈수록 촘촘한 디테일과 주변 인물과의 갈등으로 설득력을 갖춰가거든요. 여주의 발레나 사랑에 대한 열정과는 반대로 폭력에 무기력한 모습도 마찬가지로 입체적으로 빚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