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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이는 둥지에 살아요
페페 마르케스 외 지음, 나탈리아 콜롬보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짹짹이는 둥지에 살아요!
책을 받고 포장을 뜯고있는데 다다다다 뛰어오더니.. 사진처럼 "내꺼!!"하면서 안고서는 놔주질 않습니다..;
강렬한 색감과는 대조적으로 그림체는 부드러워요.
책을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는 내내 짹짹이라는 단어가 반복되는데요.
그때마다 우리 작은녀석 "짹짹이~ 짹짹이~"하고 따라하네요.
이제 말이 부쩍 늘어가는 시기여서 그런지 짹짹이가 착착 달라붙나봐요..ㅎㅎ
책을 읽어주는 내내 그림속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한번으론 아쉬웄는지 다시 읽어달라고 또 다가와서
"짹짹이~ 또~ 짹짹이~ 또~"
그래서 다시 읽어주니
이번에는 짹짹이에게서 눈을 돌려
다른 동물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만큼의 동물들을 찾아갑니다.
악어 입안에 둥지를 튼 짹짹이를 보더니
"짹짹이 냠냠..." ;;;
아마도 악어가 먹는줄로 안거겠죠?? 하핫..;;
요녀석이 한두페이지보면 자리에 가만히 있지못하고 이래저래 떠도는 녀석인데
요책을 볼때는 두번읽어주는 내내 계속 손으로 짚어가며
그리고 눈으로 쫓아가며 열심이네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나봅니다.
다 읽어주니 또 짹짹이~ 하며 책을 안아주네요.
사실 아직 3세이기도 하고 언어전달도 완벽한 편은 아닌지라
내용이 잘 전달되었을까 걱정했는데
다읽어주고나서 아이의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고나선 그런 걱정은 버렸습니다.
어떤 의도로 진행을 하려했건
아이가 이 책한권으로 저렇게까지 행복해하는 모습이라니..
저도 그 코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슴안에 꿈한자락 심어둔거같아요^^*
어느곳에서 살아가든 어떤일이 생기든
짹짹이네 마지막 말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있으면..
그리고 저 미소가 더 커지게 자라게 도와줄수있다면
그것으로 된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