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눈동자
알렉스 쿠소 지음, 노영란 옮김, 여서진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노래하는 눈동자를 읽는 시간은 그닥 오랜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월리엄에게 할머니는 계속 속도를 내라고 소리를 치며 재촉한다.

그런 월리엄은 할머니의 말대로 가속 폐달을 조금 더 밟는다.

그때 할머니의 무릅에 앉아있는 여동생 비올렛은 깔깔깔 웃는다.

왜 그 상황에서 웃는지,

할머니는 왜 월이엄에게 계속 속도를 내라는건지 모르는체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간다.

트럭의 질주는 집앞의 울타리를 부수면서 그만 두게 된다.

하지만, 이건  월리엄의 꿈인것이었다.

 

그리고 , 그날 밤 월리엄의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월리엄이 할머니 방을 갔을때 할머니는 침대에 그냥 누워계셨고,

월리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것이라 스스로를 다짐하는 월이엄을 보며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은 아이의 마음이 보였다.

어른들에게도 그렇게 큰 사건이 생긴다면 받아들이기가 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 곁에 있는 나의 부모가 돌아 가신다면..

난 월리엄처럼 울지 않을까?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왠지 회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보면, 동생 바이올렛이 오빠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울지않는 오빠를 책망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빠 월리엄은 나는 마음으로 가슴으로 운다고 말을하는데,남자라서 13살이라서 그런다고 말을 한다.

남자는 울면 안되는 것도 아닌데. 어린 월리엄에게도 동생에게는 남자어른처럼 보이고 싶었나보다.

그런 월리엄의 말을 비올렛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매일 같이 살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 펑펑 흐를것같았지만, 의외로 덤덤해져 있는 월리엄에게는 할머니도 보고싶을 것이고 그리울 것이다.

언젠가는 아니 얼마지나지 않아서, 할머니의 부재 사실을 느낄 때면 한번더 죽음을 맞이 하는 거라고 생각해본다.

 

빵을 먹으려는 월리엄의 근처에 말벌이 날라온다.

월리엄은 말벌의 위험성을 알고 , 몇 번의 시도 끝에 말 벌을 죽인다.

그러자 동생은 오빠가 말벌을 죽였다며 눈물을 흘리며 오빠를 흘켜본다.

그때 월리엄은 아직 할머니의 죽음을 인정치도 않은 상황에서 뜻밖의 소리에 충격을 받은것 같다.

두동각이 난 말벌을 가지고 동생이 밖으로 나가자 오빠는 따라 나간다.

비올렛은 할머니를 묻어 줘야 한다며 나가게 되고, 그런 동생에게 처음에는 할머니가 아니라며 말을 하던 월리엄도 할머니인 벌을

묻기위한 일을 시작하게 된다.

벌을 담기 위한 것을 찾기 위해, 할머니가 평생을 일한 곳인 고무줄을 만들었던 곳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들려 주었던, 노래하는 할머니, 북을 치는 할머니는 ,,,그냥...할머니가 말해주는 상상속의 일임을

월리엄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동생이 할머니의 가짜 인생을 ...믿고 있기에..

오빠로써.. 그리고 할머니의 손자로서,, 그냥,,,할머니의 인생을 진짜인생으로 만든다.

일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북도 쳤을 수 있을꺼라고,

동생의 안도하는 모습을 보며, 할머니라 생각하는 벌을 묻도 돌아온다.

 

월리엄의 이러한 행동들을 보면서 , 자기보다 어린 동생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는 그러한 배려심이 보인다.

아직은 어린 나이인데, 너무나 기특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월리엄이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자기 자신의 삶도 할머니의 삶처럼 2개의 삶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 간다는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다 하고 살수는 없으니깐..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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