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커버 특별판, 양장)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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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은 아름답지는 않아도, 단 한 종류의 큰 꽃 백 송이보다 내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미적 관심과 구별되는 과학적 관심을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는 숨어 있는 보잘것없는 것들에게 마음을 쓰는 일이다."

그 미숙함 속에는 그의 집착과 필사적인 마음, 자신도 모르는 것들의 형상을 붙잡아두기 위해 근육의 온 힘을 동원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수집: 다루기 어려운 열정
수집 습관이 모종의 "박탈 혹은 상실 혹은 취약성" 이 발생한 후 급격히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새롭게 하나를 수집할 때마다 수집가에게는 폭발적인 도취감을 주는 "무한한 힘의 환상" 이 흘러넘친다.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의 무력함을 느낄 때는 강박적인 수집이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유일하 위험은 여느 강박과 마찬가지로 수집 습관이 "신나는" 일에서 "파멸적인" 일로 바뀌는 어떤 지점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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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커버 특별판, 양장)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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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이 그 사람을 집어삼킬 것이다.
혼돈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라는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 하는 시기의 문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게 찾아온 혼돈에 뒤흔들리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인생을난파시킨 뒤 그 잔해를 다시 이어 붙여 보려 시도하고 있을 때, 문득 나는 이 분류학자가 궁금해졌다. 어쩌면 그는 무언가를, 끈질김에 관한 것이든, 목적에 관한 것이든, 계속 나아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든 내가 알아야 할 뭔가를 찾아낸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가당치 않게 커다란 믿음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전혀 없을 때에도 자신을 던지며 계속 나아가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는게 죄악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바보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자의 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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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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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 못지않게 상대방도 살아가야 할 삶이 있는 존재라고 인정하는 것과 모든 생물은 저마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엄숙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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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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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체성이나 목적의식을 과도하게 다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가 공통적 공간에 참여함으로써 더 좋은 공간을 물려주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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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
토드 메이 지음, 이종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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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은 진실일 것이다.나는 그것이 진실이라고 확실히 믿는다. 그렇지만 그것은 틀릴 수도 있고 나의 추가적인 경험에 의해 수정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나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나는 그들을 겸손하게 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들에게 한 수 가르치려는 듯이 오만하게 말하지도 않고, 또 그들을 우둔하거나 몽매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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