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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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어렵게 표현될 수도 있고 쉽게 표현될 수도 있다. 진실하지 않은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성현들이 무슨 말을 하였다면, 옛사람들은 그 말을 쓰고 외우면서 자기 육체 속에 새겨넣었다. 자기가 배우는 것의 의미와 자기 몸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컴퓨터의 검색으로만 글들을 만날 때 그 의미는 우리 몸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예 그 의미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그런 모양과 발음을 지니고 여기저기 외톨이로 굴러다니는 단추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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