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K 판타지 오백 년째 열다섯 2

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ㅣ 텍스트T 5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청소년 K 판타지 오백 년째 열다섯 2

기다리던 두 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출간되었어요.

오백 년째 열다섯 첫번째 이야기는

가제본으로 처음 만났었는데요.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지만 어른이가 봐도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단군 신화와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고,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사는 주인공의 비밀스러운

운명을 담은 장편소설 너무 흥미롭죠!

오백 년째 열다섯 두번째 이야기도 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오백 년째 열다섯 두번째 이야기 속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목차와 주인공 소개를

먼저 살펴보았어요.

첫 번째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주인공들의 그림과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다른 친구들은 좀 더 성숙해졌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내용도 정말 궁금했어요.

제가 먼저 읽어보고 싶었지만,

아이가 꼭 본인이 먼저 읽어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죠.

저도 요즘 읽고 있답니다.

애초에 환웅이 인간으로 변하게 해 준다고 제안했던 건

곰과 호랑이 그리고 여우였는데요.

곰과 호랑이는 동굴로 갔지만 여우는 싫다고 거절을 했어요.

쑥과 마늘을 먹고 잘 버틴 곰은

인간이 되었고, 포기한 호랑이는 그대로 남았죠.

그리고 여우는 웅녀의 부탁과 함께

최초 구슬을 받고 인간계와 동물계의 균형을 지키는 야호족이 돼요.

단군 신화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주인공의 비밀스러운 운명을 담은 장편소설인데요.

1권은 인간과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야호가 된 가을이 자신의 운명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나온다면

2권은 가을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초 구슬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

야호랑의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해요.

한국적인 신화의 모티브를 담은 판타지 동화라

조금 더 익숙하지만 흥미롭게 빠져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에요.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 아이에게

청소년의 복잡하지만 미묘한 심리를 보여주는 내용이

더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라

훨씬 더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으아~

마지막 작가님의 글을 보고 아이가 하는 말..

"나도 작가님께 다음 편 써달라고 하고 싶다! 궁금해!"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K 판타지 소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춘기라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에요.

사춘기라 함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하는데요.

책 속의 가을이도 이제 막 존재의 의미를

묻기 시작하는 청소년의 고민과 딱 맞는 부분이라 더 빠져 읽고

궁금해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