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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치킨쇼 -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106
이희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은 책의 제목과 앞 표지 비주얼 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팍팍!
자극해버려서 다른 책들 사이에서 빛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음.. 혹시나는 역시나..
황금 닭이 되기 위한 닭들의 살벌한 경쟁을 다룬 동화.
천하제일 치킨 쇼에 오신 어린이들 환영해요! 어른이도요!
특히 2022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으로
벌써부터 재미있음을 인증하는 책인 걸 알고 있죠.
늘 여느때와 같이 차례를 먼저 살펴봅니다.
냠냠… 쩝쩝
아이와 저는 서로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두고 서로 먹고 싶은 것을
고르겠다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제목을 보니 겉바속촉의 오븐구이가 땡기는 이유?!!!
누구나 무용한 것을 꿈꿀 자유가 있다!라는 것을 느낌 있게
재치와 유머를 가득 담아 끝까지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는 심사위원의 뒷글이
눈에 파파팍 들어옵니다.
우리나라 치킨 판매량 1위를 달리는 냠냠 치킨의 남봉원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마스코트로 활약할 황금 닭을 선발하기 위해 천하제일 치킨 쇼를 열어요.
치킨 쇼에 참가하는 후보 닭은 총 101마리.
평가단으로 활약할 어린이들은 치킨 상자에 숨겨진
행운권으로 초대됩니다.
시골 허름한 컨테이너 양계장에서 살아가지만
황금 닭으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믿고 혼자만의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나가던 주홍 닭은 결국 101이라는 마지막 번호표를 달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오직 세상의 모든 치킨 맛을 섭렵한 치킨왕이 되길 꿈꾸며
천하제일 쇼의 평가단으로 참여하게 된 염유이.
말도 안 되는 웃긴 5라운드의 오디션이 펼쳐지는데요.
두 주인공은 화려하고 치열한 경쟁의
씁쓸한 뒷맛, 그리고 꿈과 노력의 진짜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생생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서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고 해요.
주인공 유이의 여정은 일공일호가 펼치는 무대 위 쇼의 현장과 엇갈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그려지는데요.
이 둘의 운명적인 만남은 일생일대 멋진 쇼를 보여줍니다.
책을 다 읽은 아이가 뽑아 준 가장 기억에 남는
책 문구들과 페이지를 담아보았는데요.
그럼 나도 바삭바삭한 사람이 될래.
프라이드치킨처럼 기본이 훌륭한 사람!
생각해 보니까 손가락에는 순위가 없어요.
엄지손가락, 새끼손가락, 붙어 있는 손가락만 있을 뿐
일등도 꼴찌도 아니에요.
1호 부터 101호 닭들도 마찬가지예요.
꿈에는 순위가 없잖아요.
p161-162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항상 경쟁을 하면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아이는 책을 통해서 무엇을 하든지
성실함은 참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