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연장 가방 아버지 인생 이야기

아버지의 연장 가방
문수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1월

문득 아버지의 어린 시절이 궁금했던 저자는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니, 아버지 어렸을 때 어떻게 사셨는지 아세요??"

어머니가 말해주시는 아버지의

어린 시절은 외롭고 고단했던 기억이 있었죠.

가족사진이 그려진 첫 페이지부터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고 책을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음과 동시에

제 어린 시절과

그때의 아버지의 모습까지 떠올랐어요.

어릴 때부터 생계를 위해

뛰어든 공사판에서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목수가 된 아버지

아버지는 열심히 일을 하면서 가족을 꾸리고

아버지의 가방 속의

연장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해요.

연장을 잘 다룰라믄,

손에 익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아버지에게는 연장이 몸으로 익힌 삶의 기록이자

삶의 흔적이 새겨진 도구들이었죠.

저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버지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아버지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네요.

나의 어린 시절의 아버지의 모습도

생각나고

책 속 주인공 아버지의 연장 가방 속의 연장들도

생생한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아이랑도 함께 읽어보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