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아이의 엄마에게 위로를...

나는 당신의 아이가 키가 컸으면 좋겠습니다 - 10년 먼저 알면 10cm 더 키운다
하성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키가 작아 대학병원 성장센터 치료중이라, 키성장 전문가이신 한의사님 책을 더욱 꼼꼼히 읽었답니다.

고기와 우유뿐만 아니라, 밥은 현미나 잡곡을 넣어주고, 야채도 골고루 섭취할수 있도록 꾸준히 싱싱한 재료들을 사서시도해봅니다.

적절한 운동과 바른자세라는 걸 우리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책의 예시나 연구자료 사진들을 보며 아이와 함께 같이 보면서 노력해보기로 했답니다. 또, 이렇게 아이와 상의하며 키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게 맞을까? 싶었는데, 아이도 이해하고 같이 노력하는 게 필요하고 더 좋은 거더라고요. 이해없이 수동적으로 부모의 지시에만 따르다보면 반발하게되고, 오히려 더 일탈하더라고요.(라면만 먹거나, 티비 휴대폰 자주보고 짜증내는 등)

그리고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더라고요.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가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것을 보고 하...우리 아이로구먼~ 싶더라고요. 짜증내는 상황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고, 감정교육도 하고, 예민해지지 않도록 상황을 조절해보며 지내고 있어요~

‘특종‘말고, 좋은 기사와 이야기란 뭘까?

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1 - 제보를 받습니다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김상근 그림 / 비룡소 / 2024년 7월

귀여운 다람쥐와 아기자기한 숲속을 담은 그림과 함께

생각과는 다른, 일이 계속해서 쌓이는 숨막히는 기자의 삶, 어른의 삶에 대해 아이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발 빠르게'에 숨겨진 여러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보았답니다. 특종만 찾고 자극적인 것에 반응하고, 돈을 버는 비정상적인 요즘 이야기도 같이해보고요. (기자로 일하며 저또한 겪어온 일들이라 엄마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지만요~)

엄마도 사진을 찍었냐는 질문에, 사진은 작가님들이 따로 있다~ 부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네요.

(초등2학년 남아가 읽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요즘 긴글 읽기를 도전 하는 중인데, 이렇게 주인공이 귀엽고 빠져드는 스토리라 칭얼대지 않고 읽었습니다.^^)

초등인성교육책으로 참좋은 책

태도 하나로 기분이 달라지는 방법
신희림.이윤재 지음, 김영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4년 7월

학교 수업시간, 집에서, 친구들 사이에서의 태도, 공공장소에서의 태도 등 여러 장소와 상황에 맞게 아이들의 생각을 묻습니다.

저또한 10여년간 교사로 근무하며, 공부잘하는 아이들 특징을 보면 정말 경청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공부잘하거나, 성적이 차근차근 오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다른 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우기도 하고, 본인 생각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를 더 좋게 해주는 것 또한 경청이지요.

여러 상황들이 책에서 주어지고, 아이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조가 좋았습니다.

또 써보는 칸을 만들어서, 나는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할지를 묻기도 합니다.

다문화 가정 친구,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대할때 나의 모습들에 대해 다루기도 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부모가 가르쳐주지 않은 부분들도 책을 통해 미리 경험하고 연습도 해봅니다.

1학년 1, 2반 수업을 듣는 또 다른반, 3반!

수상한 1학년 3반
이혜정(웃는샘) 지음, 해솔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6월

처음에는 1학년 3반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이 학교에는 1반 2반이 있고, 천정의 또 하나의 교실에서 1반과 2반의 수업을 청강하고 있는 곰쥐라는 친구들의 시각으로 보는 1학년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아이들보다도 더 작은 존재인 곰쥐들이 1학년들을 바라보는 마음과 생각하는 방식들에서 아이들이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타인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해보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또 작은 곰쥐들의 세계에서도 질투 등의 비슷한 일들이 생깁니다. 이중구조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실천 할 수 있게 도움주는 측

우리 아이 마음챙김 - 내면을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정하나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6월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와 아이의 현재를 판단하고, 해당 상황에 어떻게 표현할지도 나와있고
무엇보다도 QR코드를 통해 작가님 유튜브의 명상 영상이나 실천해볼 수 있는 것들을 소리로 안내 받으니 좋습니다.
보통은 감정에 대한 이야기나, 구체적인 대화법이 없거나 하는 심리서적이 많은데
이책은 내 감정, 아이 감정을 먼저이해하고, 구체적인 대화법과 가족과 함께하는 명상이나 손을 마주잡고 할 수 있는 활동이나,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는지에 대해 실천을 해볼 수 있게 가이드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래서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알려줘야 할지를 어른이 나도 모르는지라 더 똑같이 굴러갔던 것 같습니다.
하나씩 해보면서 우리에게 맞는 방법도 찾아가보고, 또 자신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닿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